[컨퍼런스G 2023] “R의 공포, 어떤 기업엔 ‘넥스트 레벨’ 도약 기회”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23.05.2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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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우 시사저널 부회장, 개회사 통해 ‘생존 전략 리빌딩’ 필요성 강조
권대우 시사저널 대표이사 부회장이 5월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 시사저널 ‘컨퍼런스G 2023’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시사저널 이종현
권대우 시사저널 대표이사 부회장이 5월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 시사저널 ‘컨퍼런스G 2023’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시사저널 이종현

 

5월24일 시사저널이 주최한 ‘컨퍼런스G 2023’이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살롱에서 열렸다. 올해 11회째를 맞이한 컨퍼런스G의 주제는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 ○○로 넘자’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상황에서 모두가 R의 공포에 직면했다. 그러나 위기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기에, 탁월한 전략이 필요하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기업이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생존 전략을 리빌딩(Rebuilding)하고, 가치를 회복(Recovery)하고, 기업을 안정시키며(Relief), 혁신하는(Reform) 자세가 필요하다. 이번 컨퍼런스G는 ‘R의 공포’를 어떻게 넘어야 하는지, 기업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에 대해 분석하는 자리다. 올해도 시대를 선도하는 경영 석학과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가 한국 경제를 집어삼키고 있다. 5월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 시사저널 ‘컨퍼런스G 2023’은 경기 침체 상황과 극복 방안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권대우 시사저널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고물가·고환율·고물가는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고, 전례 없는 수출 급감과 무역 적자도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오랜 기간 고통받았던 기업들에 또 다른 장기 침체의 그림자, 즉 R의 공포가 엄습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권 부회장은 스티븐 로치 미국 예일대 로스쿨 폴차이중국센터 선임연구원이 최근 언급한 ‘스톨 스피드(stall speed)’란 개념을 현 경제 상황에 빗댔다. 스톨 스피드는 항공기가 수평 고도를 유지하면서 비행하기 위한 최저 속도를 의미한다. 이 속도를 유지하지 못하면 추락하게 된다. 글로벌 경제가 스톨 스피드로 나는 항공기처럼 완전히 고꾸라지지 않을 정도로만 겨우 버티고 있다는 것이다. 

5월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 시사저널 ‘컨퍼런스G 2023’ 현장 ⓒ시사저널 이종현
5월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 시사저널 ‘컨퍼런스G 2023’ 현장 ⓒ시사저널 이종현

권 부회장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이 불확실성을 경영해야 하는 기업들에 ‘R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기업 전략은 물론 생존 전략을 리빌딩해야 한다. 무너진 혁신 DNA를 회복하고 흔들리는 조직과 리더십을 안정시킬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냥 움츠러들 때는 아니라는 말”이라며 “후퇴하고 물러서는 이들에게 R의 공포는 거대한 장벽이지만, 잘 대비하는 경제 주체들에겐 ‘넥스트 레벨’로 도약할 기회”라고 부연했다. 

시사저널은 11년째 컨퍼런스G(2013~2018년 명칭은 굿 컴퍼니 컨퍼런스)를 개최해오고 있다. 권 부회장은 “경제 저널리스트로서 46년간 일하며 대한민국이 어떻게 하면 좋은 기업을 많이 보유한 나라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해 왔다. 2013년 시작된 컨퍼런스는 그 고민을 경영 석학들, 비즈니스 리더들과 함께 나누고 대안을 모색해 보는 생생한 현장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이 컨퍼런스가 기업 등 경제 주체들이 미래를 그려가는 데 길잡이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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