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민주당, 뒤늦은 위기의식…당 생명 다한 듯” [시사톡톡]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23.05.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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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노무현 정신 어디 가고…이낙연, 당에 쓴 소리할 의무 있다”

김경율 회계사는 25일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에 대처하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민심이 안 좋아지니 이제야 ‘손절’ 얘기가 나온다”며 “민주당은 진작 도덕성이 소진됐으며 당 생명도 다 돼 가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 회계사는 이날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톡톡》에 출연해 “혁신은 스스로를 내던졌을 때 가능한 일인데, 민주당은 그저 각종 논란이 터질 때마다 버티기만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시사저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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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계사는 민주당 안팎에서 여전히 김 의원을 엄호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김남국 살리기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고 밝힌 손혜원 전 의원에 대해선 “손 전 의원도 (2019년)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불미스럽게 마무리됐던 만큼, 지금 김 의원에게 일종의 동병상련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계사는 당내 위기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간 알력 다툼설이 제기되는 데 대해 “박 원내대표의 성정상 먼저 물리적인 갈등을 일으킬 성격은 아니다”라며 “이 점은 이낙연 전 대표와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박 원내대표는 당내 이낙연계 인사로 분류된다.

다만 김 회계사는 오는 6월 이낙연 전 대표가 미국에서 돌아올 경우 박 원내대표의 태도도 다소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민주주의 정신이 사라진 지금의 민주당 상황에 대해 아픈 소리를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계사 발언 전문은 기사 내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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