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조국, ‘떳떳한’ 태도 일관…총선 출마 위한 포석인 듯” [시사톡톡]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23.06.0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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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정의 외치더니 딸은 예외…공적 영역에 있어선 안 될 인물”

김경율 회계사는 2일 조국 전 장관의 발언 및 행보와 관련해 “총선 출마를 위해 포석을 까는 것 아니고선 설명할 길이 없어 보인다”며 “총선에 출마해 선출되면 면죄부를 받을 수 있다는 착각을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회계사는 이날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톡톡》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이 최근 대대적인 북 콘서트를 열고 서슴없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정작 자신의 출마설과 관련해선 명확히 선을 긋지 않는 모습”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시사저널tv
ⓒ시사저널tv

김 회계사는 특히 최근 조 전 장관이 “내 딸 때문에 떨어진 사람이 없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사법부 판단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이라며 “조 전 장관은 더 이상 공적 영역에 있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26일 대구광역시 북구에서 열린 자신의 북 콘서트에서 딸 조민씨의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관련 질문이 나오자 “부산대 조사에서 딸 때문에 다른 사람이 떨어진 적 없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2021년 9월 작성된 부산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 자체 조사 결과서 내용을 추가로 공유했다. 그는 ‘조민이 1단계 서류전형을 통과한 것은 공인영어성적이 월등히 우수하였기 때문, ’2단계 면접전형은 당락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등의 조사결과서 내용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 회계사는 “조 전 장관은 대법원 판결이 났는데도 여전히 입학 취소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공정과 정의를 강조해 온 조 전 장관이 딸에 있어선 예외를 두는 전형적인 ‘내로남불’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조 전 장관이 딸 조민씨의 총선 출마설은 견제하면서도 자신은 출마를 원하는 것 같다”며 “총선에 출마해 선출되면 마치 면죄부를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착각을 하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김 회계사 발언 전문은 기사 내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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