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와 싱가포르 넘어"…대구시 ‘K-2 부지’ 청사진 공개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3.06.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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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미래 50년 선도할 관광·상업·금융 도시 조성"
‘4대 혁신전략·6밸리 6클러스터 도시특화 계획 ’ 제시
대구경북신공항 후적지인 현 K-2공항 부지 인근 금호강 물길 연결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경북신공항 후적지인 현 K-2공항 부지 인근 금호강 물길 연결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대구경북신공항 후적지인 현 K-2공항 부지를 두바이와 싱가포르를 뛰어넘는 도시로 건설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종헌 대구시 신공항건설본부장은 27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미래 구상을 실현할 ‘K-2공항 후적지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대구시는 먼저 K-2공항 부지를 기존 신도시 조성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미래 50년을 선도할 글로벌 첨단산업과 관광·상업·금융 중심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 아래 금호강과 연결된 물의 도시에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등 이 곳을 글로벌 관광 및 상업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UAM(도심항공교통)·로봇·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친환경도시로 조성하는 동시에 후적지와 대구경북신공항간을 20분대로 연결하고 혁신적인 규제 완화로 글로벌 기업·창의인재 유치 방침도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로봇·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등 첨단산업을 유치해 두바이와 싱가포르를 뛰어넘는 미래 경제중심 도시로의 육성 전략도 제시했다.

대구시는 후적지에 주거기능을 대폭 줄이고 상업과 첨단산업 기능을 강화한 생산도시와 글로벌 미래도시를 목표로 하는 ‘뉴 K-2 글로벌 신성장 도시’ 비전도 밝혔다.

대구경북신공항 후적지에 조성 계획인 글로벌 관광 밸리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경북신공항 후적지에 조성 계획인 글로벌 관광 밸리 조감도 ⓒ대구시 제공

이를 위해 대구시는 공간, 서비스, 산업 등 4대 혁신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698만㎡ 규모의 후적지를 6개의 밸리로 나누고, 각 밸리당 1개의 클러스터를 특화하는 ‘6밸리 6클러스터 도시특화 계획’을 설명하며 혁신전략을 공간적으로 구체화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K-2후적지는 두바이와 싱가포르를 넘어 상상력을 실현하는 미래생산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UAM·반도체·로봇 등 첨단산업을 유치해 대구 미래 50년을 선도하고 세계인이 모여드는 글로벌 첨단산업·관광·상업도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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