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전기료, 먼길로 보면 완화해야…타국보다 낮은 게 최선”
  •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ejk1407@naver.com)
  • 승인 2023.06.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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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대책 세우는 게 정부·여당의 역할”
文정부 비판도 “탈원적 정책에 전기요금 폭등”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서울 영등포구 윤중초등학교에서 열린 '냉방비 지원대책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서울 영등포구 윤중초등학교에서 열린 '냉방비 지원대책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전기요금과 관련해 "좀 더 먼 길로 보면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윤중초등학교에서 열린 '여름철 냉방비 지원대책' 당정 협의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그렇지만 에너지 절감 정책도 동반해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요금이 계속 높아져선 안 되고, 낮아져야 한다는 원론적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전기요금이 싸다는 것은 그동안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이 효율적이었다는 의미"라며 "그것이 단순히 가정에서의 전기요금 부담 완화 문제가 아니라 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도 굉장히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기요금을 다른 나라보다 낮게 책정해 운용할 수 있다면 그것이 최선"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에너지 정책과 관련한 정부·여당의 역할에 대해선 "에너지 믹스,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하면서 미래 에너지 시장을 예측하고, 중장기 대책을 세우는 게 정부·여당의 역할"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앞으로 그 역할을 잘해서 에너지 요금이 오히려 내려가면서도 더 쾌적한 환경에서 (국민들이) 일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잘 챙기겠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에너지 중장기 대책을 강조하며 문재인 정부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에너지 정책은 어느 날 갑자기 돌아서는 게 아니고 그로 인한 후유증이 크고 준비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에 중장기 대책을 세웠어야 하는데, 갑자기 추진된 탈원전 정책 때문에 전기요금 폭등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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