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집토끼’ 결집? 尹대통령 지지율 3.0%p 오른 42.0%[리얼미터]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3.07.03 10: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지율 3주 연속 상승, 5주 만에 40%대
부정평가는 3주 연속 하락…2.4%p 내린 55.1%
윤석열 대통령이 6월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월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해 4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일본 정부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복원, 윤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 등이 화두에 오른 가운데 60대 이상 유권자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올랐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6~30일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0%포인트(p) 상승한 42.0%로 집계됐다.

같은 기관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3주 연속 상승세(38.3%→38.7%→39.0%→42.0%)로, 지지율 40%를 넘어선 것은 5월 넷째주(5.22~26일, 40.0%) 조사 이후 5주 만이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4%p 내린 55.1%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최근 3주 연속 하락세(59.0%→58.0%→57.5%→55.1%)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이른바 ‘보수 집토끼’ 유권자 그룹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울산·경남(7.7%p↑), 60대(10.7%p↑), 20대(5.2%p↑), 30대(4.8%p↑), 무당층(9.8%p↑), 보수층(4.5%p↑), 중도층(4.5%p↑) 등에서 지지율이 뛰었다.

18~29세의 경우 전주 대비 5.2%포인트 상승해 37.4%를 기록했다. 40대와 50대는 각각 29.1%와 33.6%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았다.

이념 성향 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이 같이 올랐다. 보수층은 지지율 71.2%로, 중도층은 38.3%로 모두 전주 대비 4.5%포인트씩 상승했다. 진보층 지지율은 17.1%로 전주(16.8%)와 비슷했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 △일본 정부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복원 조치 △김영호 통일부 장관 지명 등 첫 개각 △윤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 등을 꼽았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0%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