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회계사는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불거져 여야 간 공방 중인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관련해 “종전안으로 돌려놓으면 김 여사 빼고 모두가 다 환영할 거란 더불어민주당 측 주장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김 회계사는 13일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톡톡》에 출연해 “고속도로 종전안은 양평군민들에게 사실상 아무런 편리와 도움을 주지 못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치권은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변경된 대안 노선 종점 인근에 김 여사 일가 소유 부지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후 연일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 회계사는 최재관 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장의 앞선 발언들을 소개하며 “말을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 위원장이 지난 10일 라디오에 출연해 ‘종전안으로 되돌리면 김 여사를 빼고 모두가 축제’라고 주장했다. 양평군민들에게도 종전안이 훨씬 낫다는 것”이라면서 “그런데 최 위원장은 그보다 불과 이틀 전 촛불대행진 집회 현장에선 ‘고속도로는 양평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발언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계사는 그러면서 “실제 양평군민들에게 가장 필요하고 또 그들이 가장 원하고 있는 건 ‘강하IC’ 설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출입로인 강하IC가 없으면 양평군민들은 그저 시끄러운 고속도로 옆에 사는 주민일 뿐이다.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종전안에선 이 강하IC를 설치하기 어렵다. 시‧종점을 변경하기 않고 강하IC를 설치하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즉, 여야 모두 동의하고 양평군민들도 원하는 ‘강하IC’ 설치를 위해선 노선 변경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양평 고속도로와 관련한 김 회계사 발언 전문은 기사 내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