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서울 1순위 청약 경쟁률 101대 1…지역별 양극화 계속
  •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 승인 2023.08.09 1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광역시 청약 결과 극명히 갈려”
9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 달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17.8대 1로 6월(7.1대 1)보다 상승했다. ⓒ연합뉴스

올해 7월 전국 청약 경쟁률이 큰 폭 상승했지만 청약시장의 지역별 편차는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직방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17.8대 1로 6월(7.1대 1)보다 대폭 상승했다. 청약 미달률도 14.8%를 기록하며 6월(21.1%)보다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달 서울의 청약 경쟁률은 101.1대 1을 기록한 반면 대전 0.8대 1, 인천 0.6대 1, 부산 0.3대 1, 제주 0.1대 1 등은 경쟁률 1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여전히 지역별 양극화가 극명한 것이다.

지난달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서울 용산구 용산호반써밋에이디션으로 16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광진구 롯데캐슬이스트폴(98.4대 1),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한양수자인디에스틴(85.4대 1), 경기 평택시 평택고덕국제신도시A-49블록호반써밋3차(82.3대 1) 등도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광역시에서 분양한 대전 동구 가양동다우갤러리휴리움(0.8대 1), 인천 서구 인천연희공원호반써밋(0.6대 1), 부산 금정구 아센시아더플러스(0.3대 1) 등은 부진한 결과를 받았다. 올해 처음으로 아파트가 분양된 대전의 경우 지역 매매시장 회복이 더딘 데다, 분양가가 아파트 브랜드나 규모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되면서 부진한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외 전북 85.4대 1, 경기 22.2대 1, 강원 9.9대 1, 경남 2.3대 1을 기록했으며 대구, 광주, 울산에서는 7월 분양이 없었다.

전북은 주변 아파트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와 양호한 입지 여건 등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강원은 건설사 브랜드와 대규모 단지라는 경쟁력에 힘입어 수요자의 관심을 모았다.

수요자들이 서울에 몰리면서 청약 미달 지역에는 광역시 3곳이 포함됐다. 청약 미달률은 서울·경기·전북 0.0%, 강원 3.7%, 경남 11.9%, 대전 25.4%, 인천 43.8%, 부산 65.6%, 제주 95.0% 순이었다.

직방은 "지난 달 아파트 청약시장은 서울과 광역시 결과가 극명하게 갈리는 양상이 나타났다"며 "서울 분양단지들이 청약 흥행에 성공한 영향으로 전국 청약경쟁률도 큰 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