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커피게이트’로 키울 땐 언제고…‘김만배 인터뷰’ 모두 거짓” [시사톡톡]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23.09.14 16:1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위 보도, 부끄러운 줄 알아야…민주당 배후설 제기되기 충분”

김경율 회계사는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논란과 관련해 “거짓된 보도로 대장동 주범을 윤석열 대통령으로 부각시키려 했던 데 대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회계사는 14일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톡톡》에 출연해 “김만배-신학림 인터뷰는 모든 게 거짓이었다. 뉴스타파가 공개한 녹취록 속 ‘윤석열 커피’ 의혹이 허위라는 게 명확히 드러났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시사저널tv
ⓒ시사저널tv

‘허위 인터뷰’ 의혹이 제기된 뉴스타파 인터뷰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 간에 이뤄진 것이다. 당시 인터뷰는 ‘2011년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에게 커피를 타 주고 수사를 무마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인터뷰 관련 논란이 커지자 뉴스타파는 지난 7일 인터뷰의 원본이라고 할 수 있는 72분 분량의 김만배씨 음성파일과 녹취록 전문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조우형 씨에게 문제의 커피를 타준 사람이 당시 윤석열 검사가 아니라 ‘직원들’이라고 돼 있었다. 대선 사흘 전 뉴스타파 보도에는 없었던 내용이다.

녹취록 공개 후 뉴스타파는 “김만배가 말하는 대화의 핵심은 ‘커피’가 아니다. 핵심은 김만배의 말처럼 조우형에게 박영수를 소개한 뒤 조우형 관련 수사가 무마됐는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회계사는 “대선을 앞두고 윤 대통령이 커피를 타줬다고 명백히 허위 보도를 내놓고선 이제 와 커피가 본질이 아니라며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그래놓고 지금 언론 자유의 투사인 마냥 행동하는 게 뻔뻔하다”고 비난했다.

이어 당시 인터뷰 보도에 대해 “새로운 내용도 없고 확실한 물증도 없던 상황에서 대선 직전 보도했다는 점에서 의도가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도 주장했다. 김 회계사는 “뉴스타파는 문재인 정부 당시 조국 사태를 비롯해 라임‧옵티머스 등 각종 의혹에 대한 보도는 거의 하지 않았다”며 “그러고는 대선 직전 허위 인터뷰를 내보냈다. 지금도 거짓으로 일관하는데 양심을 갖길 바란다”고 맹폭했다.

또한 그는 “해당 보도 배후에 더불어민주당이 있다고 의심하기 충분한 상황이다. 보도 직후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커피게이트’라고 규정하며 일을 키웠고, 대선 토론에서도 관련해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가 공세를 펴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김 회계사 발언 전문은 기사 내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