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도 뿔났다”…‘김건희 여사 특검’ 국민 10명 중 6명 찬성
  • 변문우 기자 (bmw@sisajournal.com)
  • 승인 2023.11.0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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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씨앤아이 조사] 전 지역·연령대서 찬성 여론이 반대보다 우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적십자 바자 행사에서 재활용 물품 판매부스를 방문, 옷을 입어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적십자 바자 행사에서 재활용 물품 판매부스를 방문, 옷을 입어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연말까지 본회의 표결을 앞둔 가운데, 국민들도 특검에 대해 63.9%가 공감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특히 TK(대구·경북)를 비롯한 전 지역에서 찬성이 반대 여론보다 우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원씨앤아이에서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지난 4~6일 전국 성인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김건희 특검’에 대한 공감 여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63.9%는 ‘공감’을 선택했다. ‘비공감’은 33.9%였으며 ‘잘 모름’은 2.3%였다.

김 여사 특검 찬성 여론은 보수 텃밭인 TK를 비롯한 전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찬성 비율은 ▲서울 63.0% ▲경기·인천 64.2% ▲대전·세종·충청 61.4% ▲광주·전라 75.1% ▲대구·경북 59.5% ▲부산·울산·경남 62.2% ▲강원·제주 61.9%였다. TK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찬성 비율이 60%를 넘긴 것이다.

연령대 별로 분석해도 60대 이상을 비롯한 모든 연령대에서 찬성 여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찬성 비율은 ▲20대 68.1% ▲30대 66.3% ▲40대 75.2% ▲50대 67.7% ▲60세 이상 51.7%였다.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찬성 비율이 60%를 넘겼다. 특히 40대에선 75%에 육박했다.

정치 성향별로 봐도 중도에선 ‘공감’ 67.4%, '비공감' 30.4%로 나타났다. 또 무당층에서도 ‘공감’ 66.3%, ‘비공감’ 28.1%으로 집계됐다. 다만 보수층에선 공감 33.0%, 비공감 66.0%로 반대 여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김 여사 특검을 도입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등을 진상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관련해 야권은 지난 4월 대장동 50억클럽 특검과 함께 ‘쌍특검’으로 묶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려 연말 처리 계획을 세웠다. 민주당은 늦어도 12월까지 해당 특검법을 거대 의석으로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2.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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