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쌍특검은 총선용 정쟁 특검”…野 “예산안 통과 협조해야”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12.0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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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쌍특검, 李대표 비리 방탄·국정 발목 잡기”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 “尹, 밥 먹듯 거부권 행사…국민의힘도 본분 무시”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본회의 전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등이 피케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 전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등이 피케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예산안 심사가 법정 처리 기한을 넘긴 가운데, 여야 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3일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안중에 없이 탄핵에 이어 총선용 ‘쌍특검’을 꺼내 들었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은 이재명 대표의 비리 의혹 방탄을 위한 것이고, 김건희 여사 특검은 윤석열 대통령을 흠집 내고 국정을 발목 잡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막가파 민주당의 헌정사에 유례없는 의회 폭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을 위해, 또 이 대표 방탄을 위해, 그만큼 국회를 멈춰 세웠으면 이제 민생을 돌아볼 때도 되지 않았느냐”고 일갈했다.

한편 이날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에 국가예산안 통과를 위한 협조를 촉구했다.

임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가의 예산안 심사가 3년 연속으로 법정시한을 넘겼다”며 “400건이 넘는 법안 역시 법사위에 막혀 계류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지금 예산안과 민생법안을 처리할 의지가 있기는 하냐”며 “예산안과 민생법안 처리에 앞장서야 할 여당이 예산안과 법안 심사를 막고 있으니 기가 막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당이라는 사람들이 방송 장악을 위해 이동관 방통위원장을 지키겠다고 일하는 국회를 무력화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밥 먹듯 거부권을 행사하며 국회를 무시하니 국민의힘도 국민이 부여한 본분을 무시하고 거부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임 원내대변인은 “지금 예결위에서 막판 예산안 심사가 한창”이라며 “국민의힘이 국민과 민생을 입에 담으려면 즉시 예산안 처리와 민생법안 처리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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