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성비위 공천, 한동훈이면 즉각 조치…이재명 조치 취해야”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4.01.1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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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명대전으로 끌고 가면 안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월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실에서 시사저널과 인터뷰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월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실에서 시사저널과 인터뷰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당내 성비위 관련 인사들의 총선 출마 논란을 두고 이재명 대표를 향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면 즉각 조치했을 것”이라며 조치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성비위 의혹 3인방 트로이카가 당 공천 국면을 이끌어가는 것처럼 보이면 정말 큰일난다”며 “자격 없는 그런 후보들, 형편없는 인물을 공천하면 민주당은 망하는 길이라서 이게 공천이 아니라 망천으로 끌어갈 거냐는 측면에서 제가 여러가지 우려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이 보기에 이 대표와 친하면 패스, 이 대표와 멀거나 이 대표 측근에게 도전하면 다이, 이렇게 되면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정말 갸우뚱(하실 것)”이라며 “찐명대전으로 끌고 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친명계 인사들로 성추문 논란이 불거진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강위원 당대표 특보 등을 언급했다.

박 의원은 “현근택 부원장에 대한 조치를 주저하거나 강위원 특보에 대한 어떤 조치를 이렇게 회피하려고 하거나 정봉주 미투 의혹을 모르는 척하거나 이렇게 보이면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이거는 망하는 길로 갈 것”이라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었다면 즉각 조치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의 리더십, 민주당의 지도부가 그런 즉각적 조치가 아니라 지금 질질 끌고 있거나 정밀 심사로 넘어갔다”며 “이 대표가 매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예민하게 바라보고 심각하게 판단하게 어떤 조치들을 해줘야 하는데 아무런 조치들을 안 하고 그냥 경고만 하고 그냥 방치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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