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부산 중·영도 출마 선언…“타락한 정치 바로잡아야”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1.1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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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보한 민주주의 복원해야…번민 끝 출마 결심”
지난해 10월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문민정부 출범 30주년 세미나 ‘문민정부의 정보화’에서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0월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문민정부 출범 30주년 세미나 ‘문민정부의 정보화’에서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제22대 총선에서 부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대표는 15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랜 번민 끝에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부산 중·영도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타락한 정치와 국회를 바로잡아 합의민주주의, 숙의민주주의를 복원시켜야 한다는 공적인 사명감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우리 사회에서 가장 민주적이어야 할 정치권이 비민주적으로 퇴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작금의 한국정치의 모습은 정치가 진영의 벽을 너무 높이 쌓아올려 양 진영 간의 극한 대립이 우리 사회를 정신적 분단상태로 만들었다”며 “보수우파, 진보좌파 모두 기득권 세력화돼버린 여파로 정당은 극렬 지지자에 둘러싸여 극단적인 포퓰리즘과 팬덤정치에 휘둘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정치와 국회의 품격이 타락해서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정치와 국회가 나라를 망치는 만악의 근원으로 생각하시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전 대표는 15대에서 18대까지 부산 남구을 선거구에서 4번 연속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어 2013년에는 4·24 재·보궐 선거에서 영도에 출마해 당선됐고, 20대 총선에서는 부산 중·영도에서 당선돼 국회의원을 지냈다.

중·영도 지역구 현역인 황보승희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했다. 현재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박성근 전 국무총리실 비서실장, 이재균 전 의원, 최영훈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등이 국민의힘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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