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순천향대병원 방문해 피해자 진술 받아
배현진(41) 국민의힘 의원이 15세 중학생에게 둔기로 피습 당한 가운데 배 의원은 경찰 측에 “처벌을 원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이날 배 의원이 입원한 순천향대병원을 방문해 약 1시간30분 간 피해자 진술을 받았다. 경찰은 배 의원으로부터 피습 전후 자세한 상황을 묻는 한편, 배 의원의 혈흔이 남은 옷들을 증거물로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배 의원 측은 경찰에 “처벌 받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향후 경찰 수사는 전담수사팀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날 윤희근 경찰청창이 강남경찰서에 수사전담팀을 설치하고 범행 경위 및 동기, 배후 유무 등을 신속히 수사할 것을 지시해서다. 이에 서울경찰청 측은 강남경찰서장을 팀장으로 한 27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한편 배 의원은 지난 25일 오후 5시18분쯤 개인 용무차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모 빌딩을 방문했다가 중학생 A(15)군이 휘두른 둔기에 약 15차례쯤 머리를 가격당했다. 경찰은 특수폭행 혐의로 A군을 현행범 체포했으나, 미성년자인 A군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일단 응급입원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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