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타는 변비…겨울철 더 심해지는 이유는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4.01.3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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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로 인한 일시적 위장 기능 저하
부족해지는 수분 섭취량 및 신체 활동량도 원인
ⓒ픽사베이
ⓒ픽사베이

쾌변 여부는 삶의 만족도 면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한다. 일단 변비의 발병 원인 자체가 너무 다양한데다, 한 번 발생하면 만성화되기 쉽다는 점에서도 그러하다. 약품에 의존하지 않은 쾌변이 일생일대의 소원이라 말하는 만성변비 환자들도 적지 않다.

문제는 최근 한파 상황이 지속되면서 없던 변비 증상을 경험하는 이들이 늘었다는 점이다. 일견 무관해 보이는 한파와 변비, 어떤 연관성이 있는걸까?

▲ 한파

낮은 기온은 그 자체로 우리 소화 기관을 위축시킬 수 있다. 우리 몸이 과도한 추위에 노출되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위장 기능 저하가 발생하고, 그 결과 소화불량 및 변비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겨울들어 별다른 이유없이 변비 증상을 겪고 있다면 신체, 특히 복부 부분의 보온에 보다 신경 쓰는 게 좋다. 

▲ 수분 섭취 부족

부족한 수분 섭취는 변비를 악화시키는 주원인이다. 변비 환자들의 대변 대부분이 수분감 없이 딱딱한 이유다. 문제는 겨울로 접어들면서 따로 물을 마시지 않는 이들이 늘어난다는 점이다. 여름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식적으로 물을 마시려 노력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따라서 최근들어 변을 보기가 힘들거나, 대변에 수분감이 줄어들었다면 충분한 물을 마시는 노력부터 시작해야 한다. 수박, 토마토, 오이 등 다량의 수분을 머금은 과채를 먹는 것도 방법이다.

▲ 신체 활동량 감소

소화력과 신체 활동량은 비례 관계에 있다. 바깥 기온과 신체 활동량 또한 극단적 폭염 및 한파를 제외하면 비례 관계라 할 수 있다. 바깥 기온이 내려갈수록 신체 활동량이 줄어들고, 활동량이 줄어들수록 소화력이 감퇴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겨울들어 없던 변비가 생긴 이라면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과 함께 신체 활동량을 늘리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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