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코, 남양유업 지분 52.63% 취득…최대주주 등극
홍원식 회장 등에 지분 매입대금 3100억원 납입 완료
홍원식 회장 등에 지분 매입대금 3100억원 납입 완료
한앤컴퍼니(한앤코)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에게 지분 양수대금 3100억원을 입금하면서 남양유업의 최대주주가 한앤코로 변경됐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회사의 최대주주가 홍 회장 외 3인에서 한앤코19호 유한회사로 변경됐다고 지난 30일 공시했다.
한앤코는 주당 82만원에 홍 회장 등 오너 일가 보유 지분 53.08%(38만2146주) 중 52.63%(37만8938주)를 사들이는 계약 대금을 지급했다. 홍 회장의 동생 홍명식 씨 지분 0.45%(3208주)는 이번 거래에서 제외됐다. 한앤코가 입금한 대금 중 500억원은 법원의 보전 처분에 묶이면서 홍 회장이 손에 쥐는 매각대금은 총 2600억원이 됐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4일 한앤코가 남양유업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양도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홍 회장과 한앤코와의 남양유업 지분 양수도 계약이 유효하다는 대법원의 해당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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