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부산 여성 예비후보 ‘삭발’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4.02.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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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숙희 사상구 예비후보 “경쟁력 충분한데 왜 안 되나…특혜 공천 안 돼”
송숙희 국민의힘 부산 사상구 예비후보가 23일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삭발을 하고 있다. ⓒ송숙희 예비후보 캠프 제공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부산 사상구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월19일 김대식 전 경남정보대 총장을 단수공천한 데 대해 송숙희 예비후보가 삭발까지 거행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송 예비후보는 23일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불합리한 공천이라고 주장하며 삭발했다. 그는 “특혜 공천이 아니라 공정 공천이 돼야 한다”며 당차원의 움직임을 요구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향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대식후보보다 배가 넘는 지지율을 공식적으로 입증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30여 년을 선출직에 있으면서 한 번도 잡음이나 비리에 연루된 적이 없다”며 인지도나 본선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했다.

그는 또 헌신을 통한 당 기여도를 언급하며 ‘공천 명분’을 내세웠다. 특히 ‘공천 과정이 공정하고 멋져야 하고 이기는 공천이 돼야 한다’는 한 위원장의 말과 ‘평소 지역주민에게 헌신한 지역일꾼을 존중하겠다’는 정영환 공관위원장의 말을 인용하며 “과연 사상구의 공천 결과는 이에 부합하는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했다.

송 예비후보는 “이번 공천의 결과로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며 반발하고 있다”며 “이런 민심으로 어떻게 부산 지역 총선승리가 보장될 수 있으며, 어느 지역보다 야세가 강한 낙동강 전투에서 이길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했다. 이어 “공정한 경선을 통해 나온 결과는 어떤 경우라도 승복하고 함께 원팀이 돼 돕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송 예비후보는 “경선 없이 일방적으로 공천에서 배제 된다는 것을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면서 “지금이라도 이기는 공천, 공정과 상식의 공천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호소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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