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잦은 바다는 ‘죽음의 융단’

추석을 사흘 앞둔 지난 9월 27일 오후 7시12분께, 이미 사위가 어두워진 광양만 앞바다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7시에 광양항을 떠나 항해하던 파나마 선적 8천9백59t급 화물선 ...

인도로 간 포로들‘고독한 투쟁’

“세계 어느 나라도 너희를 받으려 하지 않는다. 북한으로 돌아가라.”“우리는 살기 위해 조국을 버렸다. 그곳으로 간 후의 운명은 너희가 더 잘 알지 않느냐.”“그러면 인도에 남아라...

조국이 버린 사람들 40년 만에 귀국

한국전쟁 후 포로 석방 때 제3국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전 북한군 포로 28명이 10월13일 내한해 거제도 포로수용소(15일?사진)?판문점(18일) 등 뼈에 사무친 현장을 둘러보았...

직교항은 포항·아산·광양 유력

남북한은 지리적인 여건과 교역형태가 달라 무역 운송형태가 각각 다르게 발달했다.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전체 화물의 50%를 해상으로 운송한다. 북한은 전체 화물의 74%를 철...

‘새 비단길’ 9월 개통

중국 횡단철도로 한반도-유럽 간 육로 혁명 일본 도쿄에 사는 일본청소년교육협회 이사장 모리타 이사이씨(森田勇造·51)는 지난 4월30일 동경역에서 야간침대열차인 ‘아사카제(朝風)3...

‘어린 양'찾아 세계일주 16년

宣敎船 둘로스(Doulos)호(6천6백70톤)가 지난 16일 한국‘복음 기동대’(OM·이하 오엠) 국제선교회 초청으로 우리나라에 왔다. 인천항에 정박중인 이 배는 25일 인천을 떠...

“두만강 개발에 북한이 가장 적극적”

유엔개발계획(UNDP)이 주관하는 두만강개발계획회의가 남북한 중국 몽골 일본 러시아 등 6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2월27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다. 두만강지역 개발에 대한 각국의...

잔 다르크 끌고온 프랑스 함장

잔 다르크호는 지난 64년 진수된 배수량 1만2천톤급의 프랑스 해군 전용 훈련함이다. 이 배의 함장 미셸 올라가레 대령(48)은 프랑스 해군 장교·사병 사관생도를 포함, 승무원 7...

“한국 가서 돈벌자” 중국교포 100만 대기

“내가 길림성에 확보해둔 교포가 2백명쯤 된다. 물 좋은 애들 많으니 연락처만 가르쳐 달라.” 중국교포를 실어나르는 위동해운 소속 한중 연락선 골든브리지호가 인천항에 도착하던 지난...

동해 · 서해의 겨울명소5곳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겨울바다의 정취를 맛볼 수 있는 곳이 많다. 변산반도 · 남해도 외에 여행전문가가 추천하는 겨울바다 5곳의 볼거리와 교통편 숙박시설을 소개한...

도로교통 동맥경화 경제는 반신불수

지난 9일 새벽 6시50분, 서울 영등포경찰서 건너편 대한통운 서울지사 사무실. 이른 시간인데도 운수차장·배차주임 등 직원 5~6명이 벌써부터 출근해 고단한 하루를 시작하고 있었다...

항구·공항 검역망에 큰 구멍

지난 7월말 인천항의 선경유통 보세 장치장에서는 수입업자 삼주유통이 필리핀 다바오델 노테 지역에서 들여온 바나나 4만3천 상자가 최종 통관허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보사부 산하 인천...

“ 南 자본, 北 노동력 합작 확실”

● 지난달 27일 통일미 5천 톤을 북한에 보내면서 어떤 감회가 있었는가? 선적현장을 지켜보면서 제발 이 배가 무사히 나진항까지 갈 수 있기를 빌었다. 배가 떠날 때 선장에게 편지...

‘경부고속전철’10년 연기해야

정부가 서둘러 추진하고 있는 경부고속전철사업은 그 파급효과와 재원규모 그리고 당면한 교통난의 심각성에서 볼 때 그 타당성을 재검토하여 좀더 합리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첫째...

철조망 넘어 남북 직교역 ‘합작생산’은 머나먼 길

‘한계’있지만 서서히 늘듯…북한·일 수교 변수 ‘웬만한’ 손해 감수하며 경제협력 확대해야 분단 46년만의 남북한 물자직교역은 남북관계에 있어 하나의 이정표라 할 만하다. 직교역 합...

한국 사정 모르고 왔다가 ‘생고생’

중국교포 李모씨(42)는 모국을 찾은지 두달째 접어들자 초조함을 가누기 힘들다. 이씨는 한국 한번 안 다녀오면 ‘사람축에도 못끼는’ 현지 한인사회의 분위기도 있고 잘만 하면 한밑천...

수출입의 ‘대동맥’항만이 막혔다

민간자본으로 건설된 인천항 제4부두. 대한통운 부두에서는 중국으로부터 들여온 시멘트가 파나마 국적의 1만7백톤급 대형 선박으로부터 하역되고 있다. 하역작업에 동원된 인부는 32명....

죽음의 바다에 ‘검은 갈매기’ 울음

안개가 짙게 깔린 7월15일 일요일 아침 9시42분 인천 앞바다. 시계는 0.3마일(480m). 안전운항을 위한 시야가 확보되지 못한 악천후 속에서 2척의 대형유조선이 6노트(시속...

소설은 결국 ‘현실'이었다

이명준이 ‘크레파스보다 진한' 남지나해 바다에 투신한 뒤 작가는 참 많은 항의 받았다. '왜 그토록 앞길이 창창한 젊은이로 하여금 세상을 버리게 했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