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가 종이호랑이니”

“대기업 돈 많잖아요. 로비하기 좋아요, 국회의원부터 시작해서 청와대도 마찬가지고, 저기 특히 언론은 더 심합니다”“공무원들 불러가지고 뭐 밥이나 한끼 먹자, 국회에서 이런 생각을...

“1천1백50여 법령 쉽게 고친다”

지난해 10월10일, 김선욱 법제처장은 법제처 국정감사에서 뜻밖의 곤욕을 치렀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몽리(蒙利)’ ‘장리(掌理)’ ‘호창(呼唱)’ ‘결궤(決潰)’ 같은 낯...

“쿠데타적 음모” “정치 선전 말라”

“X파일 사건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금권을 내세워 대통령까지 세우려고 한 쿠데타적인 음모다. 이를 알고도 보도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불고지죄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지난 ...

“이제 ‘유정란 의원’이 되리라”

상임위원장과 상임위 배분 등 하반기 국회를 위한 원 구성을 마친 17대 국회는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았다. 그런데 벌써 18대 국회를 준비하느라 발걸음이 분주한 이들이 있다. 바로 ...

“내친 김에 귀환도!”

문화재 반환 운동을 벌이고 있는 불교계의 활동 가운데 조선왕조실록 환수 운동은 그 의미가 자못 크다. 대한불교 조계종의 월정사(주지 정념)와 봉선사(주지 철안) 등은 ‘조선왕조실록...

금메달 보다 값진 동메달은 어는 당에?

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중심당 중에서 과연 금메달보다 더 값진 동메달을 따는 당은 어디일까? 일단 세 정당 가운데 사정이 가장 다급한 곳은 국민중심당이다. 아직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삼성은 너무 얄미워?

‘삼성은 계산을 너무 잘해 얄밉고, 현대는 수가 투박해 안쓰러울 정도이다.’ 두 기업을 두루 접해본 이들의 품평이다. 사회 헌납을 위기 수습책으로 활용하는 상황에서도 두 기업의 문...

“국민에게 재판권 되돌려주는 것”

이용훈 대법원장은 이날 배심원들을 초청해 대법원 16층에서 점심을 함께 했다. 민간인들이 대법원 청사에서 대법원장과 식사한 것은 아주 드문 일이다. 그는 “원래 사법권의 주체는 국...

준비된 입’이 새 바람 몰고 올까

기존 정당 가운데 민주노동당이 가장 먼저 서울시장 후보를 결정했다. 지난 3월18일 당내 경선에서 김종철 전 최고위원(51.9%)이 김혜경 전 대표(47.6%)를 눌렀다. 당 안팎...

관록이냐, 젊은 피냐

현재 민주노동당은 서울시장 후보 경선으로 시끌시끌하다. 당권을 가진 민노당 서울시 당원 9천6백여 명이 오프라인과 인터넷으로 직접 투표를 해서 3월18일에 후보를 선출한다. 주요 ...

“돈으로 면죄부 사겠다고?”

불신의 골을 메우기는 쉽지 않았다. 삼성이 대국민 사과와 더불어 이른바 반(反)삼성 기류를 제어할 해법을 제시한 2월7일 이후 여론의 흐름은 둘로 갈라졌다. 이 날 삼성은 ‘사회 ...

‘이종석 파문’ 발단은 외교부 내분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이 통일부장관에 내정되었을 때 대다수 언론은 ‘ 외교 안보 실세의 전면 등장’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했다. 그러나 권력 내부에 정통한 소식통들의...

강금실이 선거 판도 ‘쥐락펴락’

서울시장 선거는 5·31 지방선거의 하이라이트이다. 수도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고 선거 때 미디어의 관심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서울시장 선거 판세는 전국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친다. ...

유전무 죄·무전유죄 ‘유령’ 은 죽지 않았다

“범인들이 있던 고씨네 집에서 ‘악’ 하는 비명 소리가 나자 치안본부(당시 경찰청) 소속 대테러 특공대가 벼락처럼 들이닥쳤다. 나는 특공대를 쫓아 방안으로 들어갔다. 17년이 지난...

‘무지·무전’ 수렁에서 가난한 죄인 구하기

이용렬씨(가명·27)는 ‘가난한’ 죄인이었다. 학교를 다닐 형편이 못되어 고등학교를 중퇴한 그는, 배운 것이 없어 공사판을 전전하며 목수 생활을 했다. 2004년 여름 이씨는 ‘오...

가족부 아닌 1인1적제 유력

만약 재희가 혼인 신고를 한 뒤 아이를 친양자로 입양하려고 한다면? 당장은 불가능하다. 친양자 제도가 새로 도입된 개정 민법이 오는 2008년 1월이 되어야 시행되기 때문이다. 지...

드라마에 울고웃는 정치

드라마와 정치, 일견 멀어 보이지만 제법 가깝기도 하다. 궁중 암투와 왕권을 둘러싼 권력 투쟁을 그린 사극의 경우 더욱 그렇다. 현실 정치의 답답함을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보면서 해...

“국보법은 법의 외피를 쓴 야만”

지난 9월12일 국회에서는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와 임종인·최재천 열린우리당 의원과 노회찬 민노당 의원이 공동 주최한 국가보안법 청문회가 열렸다.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국가보안법...

구조적 지배의 산실 ‘구조본’

삼성기업구조조정본부(삼성구조본)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초현실적 권위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한다. 삼성그룹 계열사에서 가장 충성심이 강하고 능력이 검증된 정예 인력 1백20명 가량으...

형 뒤따라 중도 하차할까

지난 8월18일 김상희 법무부차관은 삼성그룹으로부터 떡값을 받은 현직 검사 2명 중 1명으로 거론되자 곧바로 사표를 제출했다. 이미 홍석현 주미대사도 사의를 표한 상태였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