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휴전선’ 없애야 한다

문화부 신설과 함께 남북한 문화교류 문제가 본격적으로 토의될 전망이다.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 통일에 기여한다는 문화교류의 당위성은 이미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본지는 그...

정치적 부담 작은 것부터 추진해야

우리는 북한이 왜 남한에서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혁명가극 를 선정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일부에서는 회담 자체를 깨기 위한 정치적 계산이라고 관측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가극...

미래의 한국경제 첨단 산업이 주도

세계경제는 첨단산업을 지향하고 있다. 그리고 첨단기술을 가진 기업이나 국가만이 경제를 주도할 수 있다. 미국, 일본, EC 등 선진각국은 21세기 세계경제의 주도권을 먼저 잡기 위...

남북교류, ‘가요무대’ 공동제작부터

언론통폐합으로 시작된 80년대를 전두환 전대통령의 국회청문회 중계로 마감하고 90년대를 맞이한 우리 방송은 숱한 과제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본지는 康賢斗교수(서울대?방송학)와 ...

南北관계 해빙기류가 보인다

한반도에도 마침내 화해의 봄바람과 통일에의 서광이 태동하기 시작하는 것인가. 기존의 남북한관계에 새로운 변화가 있음을 예고하는 조짐들이 새해 벽두부터 무성하게 나타나고 있다.가장 ...

국회의원들을 위한 변명

1954년 가을이었다. 단 한 표차이로 일단 부결되었던 자유당의 3선 개헌안이 이틀 만에 가결 쪽으로 뒤집히자 국회의사당은 난장판이 되었다. ‘사사오입’이라는 해괴한 숫자놀음 끝이...

가상 시나리오 … 정계개편의 3방향

정치판의 지각(地殼)운동을 예고하는 조짐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 운동이 한두차례의 진동으로 끝날지, 여소야대 4당구조의 어느 한쪽을 뒤집어 놓을지, 아니면 판을 송두리째 ...

‘경제악법’ 새해에도 유효

지난 12월19일 147차 정기국회가 석달여의 회기를 마치고 폐회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다루어진 가장 중요한 경제 관련 안건은 예산심의, 토지공개념 관련법안, 기금관리법안 그리고...

‘외세’ 끌어들여 민주화에 찬물

코라손 아키노 필리핀대통령이 집권 이후 6번째 쿠데타를 가까스로 진압하고 살아남았다. 자신에게 충성하는 정부군이나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줬던 ‘피플 파워’에 의해 반란군을 진압한...

경제예측 믿을 수 있나?

연말官街에 경제예측의 정확성 여부가 그 어느 때보다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10월6일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회재무위의 야당의원들은 정부가 올해 가진자의 상속세를 당...

[낚시] 대를 접는 계절… 감성돔은 제철

계절의 변화란 미처 깨닫기 전에 성큼 다가와 먼저 피부로 느끼게 하는 모양이다. 떨어져 딩구는 낙엽을 바라보면서 비로소 가을이 깊었는가 싶었는데 어느새 옷깃을 파고드는 바람시가 맵...

미혼남녀 맺어주는 ‘만남의 장’

89년이 얼마 남지 않은 요즘 미혼남녀, 특히 혼기를 놓친 노처녀 · 노총각들의 마음은 싱숭생숭하기만 하다. 거리를 다정하게 오가는 데이트족을 보며 까닭없이 울화가 치미는가 하면 ...

平民黨 金大中총재

11일로 창당 2주년을 맞는 平和民主黨의 金大中총재는 무척 밝고 자신감에 찬 모습이었다. “창당 두 돌을 맞아 당원과 가족들 2천여명이 모여 체육대회를 가졌습니다. 축구, 이어달리...

시련 이기고 다시 춤판에 서다

86년 가을 소설가 黃晳暎씨와 결혼하면서 춤판을 떠났던 金明洙(36)씨가 오랜만에 춤판에 나섰다. 전교조 후원, 민족문학작가회의 주최로 11월17, 18일 이틀간 성신여대 강당에서...

전통茶로 지키는 겨울철 건강

가을비가 두세 번 내리고 나면 아침 저녁으로 손끝이 시려온다. 새벽에 일어나 세수하고 몸단장을 마치고 나서 향기로운 한잔의 녹차를 마주한다. 찻잔을 두손으로 감싸면 맑게 우러난 연...

첫선 보인 북한의 靑瓷

예로부터 우리 민족의 고고한 心性을 상징해온 鶴이 비취빛 가을 하늘에 활짝 나래를 펴고 분단의 벽을 넘어왔다. 휴전 이후 처음으로 북한의 도예작가들이 빚어낸 靑瓷作品 42점이 국내...

“不義 방관한 利己性 극복하자”

가을비가 을씨년스럽게 뿌리던 지난 4일 서울 정동 문화체육관에는 1천명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우리사회의 경제정의 실현을 위해 공청회 등 이미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온 경제정의실천시...

‘5년 전’과 ‘지금’의 평균인 權寧大 · 白鍾華씨 對談

늦은 가을날, 본사 편집국에서 처음 조우한 두 평균인은 마치 십년지기나 되는 듯한 친밀감을 표시하며 서로 부둥켜 안았다. 각자 삶의 영역은 다르지만 동시대에 두사람이 닮은 꼴로 살...

“한국의 和解 · 統一노력 돕겠다"

본지 창간기념 초청으로 지난 24일 訪韓한 빌리 브란트 前 西獨 수상은 25일 낮 청와대로 盧泰愚 대통령을 예방, 1시간 30분 동안 요담했다. 오찬을 겸한 이날의 요담에서는 분단...

農民들, 추수해도 남는 게 없다

비 맞은 알곡이 무거운지 허리 꼬부라진 벼들이 머리를 땅에 처박고 있다.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 이화 5리의 南陽? 간척지. 절반 정도 추수가 끝난 들판에 콤바인 1대가 벼를 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