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판결을 믿고 있다”

이글은 ‘공무상 비밀누설혐의’로 구속기소됐던 李文玉(50·서울 강남구 개포동 우성6차아파트 7동 104호) 전감사관이 지난 13일 보석으로 풀려난 뒤 보내온 것이다. 감사원에 들어...

"엄마 왜 그래, 난 안 죽을래"

지난해 6월부터 자녀살해ㆍ동반자살 12건… 대부분 '부부간 불화'가 원인 "맞벌이를 하는 데 지장 있어서" "부부싸움을 하다 홧김에" 등의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

[출판] 출판문화 가로막는 ‘베스트셀러 만들기’

“베스트셀러는 만들어진다”는 명제는 출판 · 서점가에서 두 가지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 독자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탁월하게 읽어 내는 기획 · 편집 · 광고 능력으로 한 권의 ...

KBS 찬바람에 휩쓸려간 “바른소리”

사태 발생 2개월을 넘기고 있는 KBS는 지금‘유사 계엄상태’에 있다. 유신시절 개헌의‘개’자만 꺼내도 잡혀들어가던, 그 찬바람 이는 긴급조치 비슷한 것을 연상케 하는 분위기가 있...

북간도에 나란히 누운 민족시인과 애국청년

“내가 태어나 자란 곳이 龍井이지만 이곳에 이처럼 자랑스런 민족시인이 묻혀 있는 줄 전혀 몰랐습니다. 덕분에 尹東柱를 알게 돼 정말 고맙습니다. 북간도 용정시 근교 공동묘지에 있는...

[초대석] “용기 잃으면 삶도 잃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인권운동에 앞장서다 두 흑인이 복역중이다. 종신형을 선고받은 윈스톤(배장수 분)과 10년형을 선고받은 존(박성원 분)은‘로빈섬??형무소의 같은 감방에서 3년째 ...

19년 외길 감사관의 선택

전세값 폭등으로 온 사회가 들끓던 지난 2월말경, 〈한겨레신문〉편집국에는 한통의 심상치 않은 전화가 걸려왔다. “재벌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에 관련된 자료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번 ...

“민중정당 지지확산 낙관한다”

재야신당을 추진하는 민중정당 건설을 위한 민주연합추진위원회(이하 民聯推)의 움직임이 부쩍 바빠지고 있다. 올 4월 ‘진보정당 추진을 위한 준비모임’에서 확대 개편된 民聯推는 지난 ...

“車관리에 신경쓰지 마세요”

차들이 꼬리를 물고 늘어선 러시아워 출근길에서 갑자기 자동차의 시동이 꺼진다면 아무리 노련한 운전자라 해도 그 순간만큼은 당혹감을 감출 수 없을 것이다. 하물며 자동차 구조나 성능...

참회의 뜻 모은 방송민주화운동

88년 9월9일자 에는 한일선기자의 참회록이 실려 있다. 그는 86년 6월 서울 중부경찰서에 출입하면서 權仁淑씨에 대한 성고문 사실을 특종취재했으나 데스크가 묵살하는 바람에 단 한...

공권력 투입에 전사원이 奮起

KBS 사태가 徐基源사장(60)과 노조, 공권력과 공영방송과의 팽팽한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4·3 보궐선거에서의 참패와 내분으로 수세에 몰려있는 민자당과 정부는 16일 오전 열...

수난겪는 노동자영화 오히려 ‘절찬상영중’

아래 상자기사는 노동현장을 16㎜필름에 담은 70분짜리 컬러영화 의 줄거리를 요약한 것이지만 사실 우리나라 어느 사업장에서건 흔히 벌어지고 있는 ‘현실’속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영...

부실기업 살리는 '코리아코카'들

“현장을 중시하는 전문경영인에게 기업경영을 맡겨라.“ 봉고神話를 연출해 '한국의 아이아코카'로 불리는 金善弘기아자동차회장이 마침내 실질적인 그룹총수 자리에 오르면...

집배원들 허리 펼 날이 없다

서울 영동우체국 주재집배원(임시직) 徐吉平(35)씨가 배달이 지연된 우편물 5백55점을 고물상에게 팔아넘겨 경찰에 구속된 3월26일 저녁. 경력 20년의 집배원 鄭順鎬(47)씨는 ...

김정일 권력승계 언제, 어떻게

서열2위지만 실질적으로 國事담당…군부는 장악못해 북한의 폐쇄성 스스로 인정, 개방화 추진할 수도 북한의 '친애하는 지도자' 金正日은 곧 '위대한 수령&a...

勞使가 함께 가위질 ‘눈부신 성장’

거센 불황의 물결을 힘차게 거슬러 올라가는 배가 한 척 있다. 인천시 부평동 동수종합시장 빌딩에 자리한 섬유가공업체인 德振産業은 휴·폐업체가 꼬리를 무는 섬유업계에서 악조건을 아랑...

鄭周永 현대그룹명예회장

그는 자본주의 타도를 외치는 공산국 북한을 그쪽 정부의 공식초청을 받아 공개리에 방문한 자본주의 국가 남한의 대자본가다. 일제 때 소학교만 나오고도 박사학위(명예)를 네 개씩이나 ...

제4세대 방송 혁명

90년대 우리방송은 라디오, 흑백텔레비전, 컬러텔레비전에 이은 4번째 혁명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생활화되어 있는 유선텔레비전(CA-TV)이 우리나라에서도 내년...

[작가와의 대화] 80년대의 불복종 그려

“열정은 결코 저축해둘 수 없는 것이다.”《현대문학》 올 1월호 ‘나의 새해설계’란에 작가 高元政(35)씨는 위와 같이 적어놓았다. 최근 대하소설《빙벽》(전10권) 가운데 제2부 ...

한완상 칼럼

출근시에 도심지에 자가용차로 들어갈 때마다 심기가 몹시 불편하고 불안해집니다. 도심지에서 약속을 한 날이면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이 초조해지면서 때로는 야만적 경주에 뛰어들고 싶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