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유일한 주권 국가, 미국

유고전쟁 이후 국제 사회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가장 커다란 변화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지되던 국제 사회의 원칙과 규범이 완전히 무너진 것이다. 붕괴된 규범은 이런 것...

저자 홍세화씨 “한국이 기회 준다면 사회운동 하고 싶다”

4년 전 ‘잊힌 망명객’으로, ‘파리 택시 운전사’로 자신의 고단한 삶을 드러내어 화제를 모았던 홍세화씨가 새 모습으로 돌아왔다. ‘남민전 사건’(79년) 이후 본의 아니게 조국 ...

“검찰, 4개 회사 파업 유도했다”

진형구 전 대검찰청 공안부장이 문제의 ‘조폐공사 파업 유도’ 발언을 한 6월 7일 점심께 김창근 한국중공업 노조위원장은 창원지검에 자진 출두했다. 지난 3∼5월 한국중공업 민영화에...

‘태어나선 안될 의대’ 많다

“카데바(해부용 시체) 5구 갖고 실습하다 보면, 어깨 너머로 구경만 할 뿐 차례가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골격 구조를 배울 때는 고등학교 생물 시간에나 등장할 법한...

인도네시아, ‘아시아의 유고’ 될까

인도네시아 총선이 코앞에 다가왔다. 1억3천만명이나 되는 인도네시아의 유권자들은 6월7일 선거에서 임기 5년인 국회의원을 5백명 뽑는다. 인도네시아 국회의원들은 대통령을 선출하기 ...

30만원에 팔려가는 여성들

중국·북한 국경 지대에서 흔하게 듣는 이야기 가운데 하나가 팔려가는 북한 여성 이야기다. 꽃다운 나이에, 또는 버젓이 남편과 아이들이 있는 여성이 굶어 죽지 않으려고 팔려가고 있다...

“외모 이데올로기 ‘거울’을 깨뜨려라”

‘미스코리아 대회를 폭파하라.’ 미스코리아 대회(5월23일)를 1주일 앞둔 시점에서 터져 나온 ‘초(超) 강성’ 구호이다. 앞뒤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로서는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다....

5월 광주의 외침 “5·18 사이비는 가라”

5·18 19주기를 맞은 지금, 광주에는 ‘민주화의 성지’를 찾는 참배객들이 늘고, 기념 행사도 다채롭게 열리고 있다. 특히 ‘5·18 민중항쟁 제19주년 기념행사위원회’(위원장 ...

남북 정상회담 열어 군축 선언하자

그럼에도 변화의 기운은 싹트고 있다. 군축과 평화를 주창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남한의 경제난과 북한의 식량난이 맞물린 지금 상황이야말로 군축을 논의할 최적기라는 분위기...

흙살림연구소 이태근소장

우렁이 지렁이 사마귀 무당벌레 곰팡이. 이것들의 공통점은? 얼핏 한데 묶기 어려워 보이지만 충청북도 괴산에 있는 흙살림연구소(소장 이태근·40)의 ‘흙살림 순환 농법’ 체계를 완성...

“러시아 잠수함 도입하면 안된다”

한국 지식인 사회에 ‘유령’이 배회하고 있다. 러시아가 한때 미국과 군비 경쟁을 벌였으니 러시아 무기도 최첨단일 것이라는 ‘지레짐작’의 유령. 이것이 희한한 발상을 낳았다. 노태우...

직장인들 “MBA 따서 인생 확 바꾸자”

약1억원을 투자해 자신의 인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면? 구조 조정 분위기에서 파리 목숨보다도 못해진 자기 처지를 늘 불안하게 여기는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귀가 솔깃해질 ...

검찰, 좀더 자중해야

검찰, 좀더 자중해야검찰에 대한 신뢰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얼마전에 터진 대전 법조 비리 사건과 ‘검찰의 힘 이용해 생색 낸 영감님’[제488호]에 소개된 것 같은 ‘민폐’를 ...

꼬일 대로 꼬인 코소보 사태

프랑스 파리 근교 랑부예에서 17일 동안 계속되던 코소보 평화 회담이 결국 2월23일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끝났다. 회담 타결 가능성이 완전히 물 건너간 것은 아니다. 3주 뒤 ...

포괄적 접근으로 냉전 구조 해체

국제 정치 이론에 ‘거울 영상 효과(mirror image effect)’라는 말이 있다. 적대적인 일방의 행위가 상대방에게 대칭적인 반작용을 일으키고, 그것이 다시 상호 상승 작...

DJ, 외교 점수 ‘최고점’인권 점수 ‘최저점’

평균 점수 71.3점. 김대중 정부 1년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세간의 예상과 달리 상당히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DJ 정서가 강한 TK·PK 지역에서도 평균 점수에 가까운 지...

“한반도 위기설은 낭설로 그칠 것”

94년 6월 초 북한의 플루토늄 추출 움직임으로 한반도에 전쟁 위기가 고조되었을 때 일이다.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을 비롯한 미군 수뇌부는 한반도 전쟁 발발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염두...

국민연금 확대 시행 시점 연기하라

조삼모사(朝三暮四)라는 고사성어는 흔히 말 바꾸기 같은 잔꾀를 써 남을 농락하는 짓거리를 비난할 때 쓰지만, 원래 뜻은 그리 나쁜 내용이 아니다. 옛날 옛적에 원숭이를 기르는 사람...

기막힌 세상, 氣로 뚫는다

아침에 일어나 아내와 함께 30분간 장(腸) 운동을 하는 것으로 김태동씨(66·전 한양대 수학과 교수)는 일과를 시작한다. 새해 들어 생긴 새로운 습관이다. 장 운동이란 단전 호흡...

내각제, 아직은 이르다

김대중 정권이 들어선 지 거의 1년이 되어가는데도, 국민회의와 자민련 사이에 내각제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두 공동 여당이 제484호 커버 스토리의 딸린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