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성 이혼’ 행렬 숙려제로 막을까

한국의 이혼 제도, 그중에서도 협의 이혼 제도는 한국인의 기질과 닮았다. 빠르고 화끈하다. 관할 법원에 호적등본·주민등록등본·도장만 챙겨 가면 반나절 만에 이혼 절차가 완료된다.그...

터키, 유럽연합에 왜 목 매나

자동 소총으로 무장한 경찰들이 장갑차를 타고 시내 곳곳을 순찰하는 곳, 도시를 끼고 있는 산꼭대기에는 어김없이 군 부대가 진을 치고 있는 곳. 행인들의 눈에 가장 잘 띄는 곳이면 ...

남미 축구, ‘복권’에 올인

10년 가까이 재정난에 허덕이던 남미 축구가 브라질을 필두로 탈출 작전에 나섰다. 비책은 ‘축구 복권’을 발행하는 것이다. 남미 축구는 유럽 축구와 함께 세계 축구의 쌍벽을 이루지...

“AGAIN 1966 자신합네다”

‘AGAIN 1966’.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붉은 악마’들이 수놓았던 카드섹션 내용이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북한이 이탈리아를 1-0으로...

“북한 경제 살려야 인권도 산다”

‘북한 인권 문제를 어떻게 볼 것인가.’ 지난 12월1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의 주관으로 윗팃 문탓폰(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크리스틴 안(미...

‘쌍둥이 적자’에 가위눌린 미국

외환 시장의 불안은 적어도 겉으로는 특정 통화의 수급 불균형이나 무역 불균형에 의해 야기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모든 경제 위기의 이면에는 정치가 도사리고 있다. 따라서 국제 ...

‘노무현’호, 방향타가 없다

‘가장 좋은 말은 오래 생각해서 하는 말’이라는 아라비아 속담이 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여전히 이 속담을 외면한 채 즉흥적인 언동을 즐기고 있다.큰 문제 없이 지나가기는 했...

부시의 ‘구세주’ 기독교 우파

대선 이전에도 진보적 성향의 민주당파와 보수적인 공화당파로 갈기갈기 찢긴 미국 사회의 분열이 11월2일 대선 이후 더욱 깊어지고 있다. 더군다나 재선에 성공한 조지 W. 부시 대통...

‘남미형 납치’ 시작되었는가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았다. 중소기업 회장 일가 납치 사건은 시나리오에 따른 것처럼 착착 진행되었다. 지난 11월9일 오전 6시45분 경기도 양평 대명콘도 인근 야산, ㄷ사 회장 ...

서민부터 살려라

‘지금은 경제 문제가 가장 시급한데 이 정권은 그저 국가보안법이니 과거사 규명이니 하는 정치 문제에만 몰두하고 있다.’요즘 한나라당을 비롯한 보수 진영은 이런 주장으로 국보법 폐지...

이해찬·정동영·김근태의 3인3색 ‘대권 행보’

“고개를 외로 꼬던 총리실 직원들이 ‘건강한 긴장’을 느끼기 시작했다.” 총리실 한 관계자는 최근 총리실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해찬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겠다고...

정수장학회 탄생의 비밀 담은 문건 단독 입수

지난 한 주 정가는 부산일보 지분 100%와 MBC 지분 30%를 갖고 있는 정수장학회 문제로 떠들썩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데다가 정수장학회 전신인 5·16...

영욕으로 점철된 두 거인의 생애

“신념을 가지고 새로운 부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가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다.” -미국 레이건 대통령의 1981년 취임사.1930년대 중국 상하이의 한 부두, 황푸 강의 ...

브라질, 전국민이 범죄자 되려나

유엔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총기로 사망하는 사람 수가 연간 4만명에 이른다. 이는 전세계 살인 사건 희생자의 11%에 해당한다. 세계 전체 인구의 2.8%를 차지하는 나라에서, 그...

스포츠 신문, 화려한 시절 끝났는가

한스포츠 신문의 부장은 지난해 송년회 자리에서 부서원들에게 폭탄 선언을 했다. “언제 월급이 안 나올지 모르니 돈을 아껴 쓰고 다른 길이 있으면 찾아 나서라. 스포츠 신문 쪽은 절...

온전한 가정에서 부자 난다

웬만해서는 깨지지 않던 우리의 가정이 높은 이혼율로 힘없이, 그리고 빠르게 무너져 내리고 있다. 통계의 오류라고 지적하는 사람도 더러 있지만, 한국의 이혼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

어떻게 할 것인가8-중국에 대하여

헨리 키신저와 더불어 미국의 외교 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온 전략가로 즈비그뉴 브레진스키가 항상 꼽힙니다. 이 사람이 지난 2000년 중국에 대해 한 말씀 하셨습니다. &apos...

눈물샘 겨눈 전쟁 스펙터클 < 태극기 휘날리며 >

영화 의 전략은 잘 맞아 떨어졌다. 2월 첫째 주말 개봉한 이 영화는 닷새 동안 1백80만명을 불러들였다. 전체 스크린의 3분의 1을 집어삼키고, 예매율이 90%가 넘은 영화답게 ...

‘갈수록 태산’ 여성 범죄 잔혹사

2003년 12월31일. 끔찍한 소식 하나가 세상을 놀라게 했다. 30대 독신 여성이 절친한 여고 동창생과 그녀의 두 자녀를 살해한 것. 피의자 이 아무개씨(31)는 피해자 박씨 ...

대통령 가족은 ‘조용한 가족’

대통령 측근 수난 시대다. 안희정·염동연·양길승 씨에 이어 대통령의 20년 지기인 최도술 전 총무비서관의 수뢰 혐의는 급기야 대통령 재신임 문제로까지 번졌다. 역대 어느 정권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