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받은 그들 ‘화려한 부활’

노비스 엔터테인먼트 노종윤 대표는 1999년의 생일을 잊지 못한다. 그날 삼성영상사업단 해체가 전격적으로 발표되었기 때문이다. 한국영화 팀장을 맡고 있던 그는 졸지에 영화판의 미아...

극비 조직 ‘지대위’가 노조 설립 원천 봉쇄

삼성그룹의 ‘무노조 경영’ 막후에 ‘지역대책위원회’(지대위)라는 비밀 조직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취재 결과 밝혀졌다. 구조조정본부 인사팀 산하에 있는 지대위는 삼성 노무 관리의 핵...

구조적 지배의 산실 ‘구조본’

삼성기업구조조정본부(삼성구조본)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초현실적 권위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한다. 삼성그룹 계열사에서 가장 충성심이 강하고 능력이 검증된 정예 인력 1백20명 가량으...

겸손한 황태자? 안하무인?

지난 6월 강원도 홍천 휘닉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그룹 신입사원 하계 수련회에서는 사장단이 새벽 3시가 지날 때까지 자지 못하고 삼성전자 상무이사 한 사람을 기다려야 했다. 직급상 직...

진대제, 경기도지사 출마하나?

삼성이 정·관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얘기는 무성하지만, 정작 삼성 출신 가운데 국회의원이나 장관 등 고위 공직에 진출한 인물을 찾기란 쉽지 않다. 김영삼 정부 시절 ...

귀신은 몰라도 삼성은 안다

지난 7월 초 열린우리당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삼성이 제기한 공정거래법 위헌 소송에 대해 비판 성명을 발표하기 전날의 얘기다. 김현미 의원은 삼성의 한 임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

친절한 라희씨, 통도 크네

최근 김세중 조각상을 받은 중견 조각가 안규철씨(50·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그는 지난해 로댕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국내외 유명 미술관에서 20회 이상 전시회를 연 그에게...

“교수들은 왜 이건희 다루지 않나”

강준만 교수(49·전북대 신문방송학과)가 (인물과 사상사)를 썼다. 이제 정치인을 넘어 경제인에게까지 실명비판의 펜끝이 도달했나 싶지만, 그렇게만 보면 오해다. 그는 이미 1997...

대박 없지만 기본은 한다

···. 현재 서점가에서 팔리고 있는, 삼성과 이건희 회장을 다룬 책들이다. 맨 앞 책은 강준만 교수의 이건희론이고, 나머지는 이른바 경제·경영서들이다.서점가의 경제·경영서 코너에...

발렌베리는 삼성의 이상형?

스웨덴 재벌 가문 발렌베리가(家) 얘기가 최근 몇년 사이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삼성이 앞으로 자신의 이상형을, 여러 모로 닮은 점이 많은 발렌베리가에서 찾으려 한다는 관측...

이건희의 힘, 아직은 미흡하네

삼성의 스포츠 중흥에는 최고경영자인 이건희 회장의 의지가 반영되고 있다. 그는 자신이 관심을 가진 스포츠 분야에 집중 지원했다. 실제로 이건희 회장은 학창 시절 레슬링 선수로 활약...

역풍 몰아치는 ‘보물의 왕국’

경기도 가평군 운악산 자락에 자리한 대한불교 조계종 현등사(懸燈寺·주지 초격). 신라 법흥왕 때 인도 승려 마라가미를 위해 창건된 이 절에는 현등사삼층석탑(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3...

사장들도 벌벌 떠는 제왕적 카리스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게 불려가 혼난 임원이 느닷없이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간 적이 있다. 워낙 무섭게 혼나고 나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출구를 찾다가 화장실 문을 출입문으로 착각...

‘패밀리’ 아니면 법조인

임원은 기업의 ‘스타’이다. 특히 회사원들이 평생 직장 생활을 해도 오를까 말까 하는 임원직에 일찍이 오른 30대 임원은 스타 중의 스타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삼성그룹의...

찬사·비판 함께 받는 ‘제국’의 두 얼굴

를 펴낸 강준만 교수(전북대·언론학) 주장을 빌리면, 어떤 사람이나 집단에 대한 반감은 그때그때 즉시 표출되지 않는다. 반감의 대상이 위력적일수록 그렇다. 현실적인 힘의 논리에 의...

‘보이지 않는 손’ 살짝 보였다

“회장님께서 처음에 5억 정도로 하고 본격적으로 경선 선언하고 하면 더 도와드리겠다고 했습니다.”(4월7일자 녹취록)“회장님께서 몇 가지 방침을 말씀하십디다.(중략) 이회창씨한테 ...

“한국=삼성 공화국에 공감” 48.8%

X파일 사건이 물 위로 불거진 뒤 국민들의 날 선 시선을 받는 곳은 적어도 세 군데일 것이다. 불법 도청을 자행한 안전기획부(국가정보원)와 이 도청 사건의 수사 주체이자 삼성으로부...

누가 삼성을 움직이는가

9월5일 현재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기준에 따르면, 삼성그룹 계열사는 59개이다. 삼성그룹 직원 수는 13만5천여명에 이른다. 이 거대한 그룹을 움직이는 사람은 누구일까? 그 주...

“우리 요구 무시하는 기업은 삼성뿐”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김상조 소장(한성대 교수)에게 ‘삼성과 싸우는 사람’ 자격으로 만나고 싶다고 하자 그는 정색했다. 참여연대는 삼성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삼성을 돕고 있으며, ...

‘세리’ 오지랖을 누가 당하리

지난해 한 신문이 한국 최고의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을 제쳐두고 한국 최대의 두뇌 집단으로 삼성경제연구소를 내세운 것은 상당한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한국개발연구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