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 검은 구름 한반도서 걷힌다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미군의 전술핵 폐기를 골자로 한 지난달 28일의 부시 미국 대통령의 선언은 한반도 안보환경은 물론 향후 남북한 관계의 일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주한미군의 ...

“고르비는 상징적 대통령될 것‘

일본의 저명한 경제평론가 모리모토 다다오씨(65)는 지난 19일 NHK의 저녁 뉴스프로에서의 소련의 쿠데타가 ‘3일 천하’로 막을 내릴 것을 에언, 큰 화제를 모았다. 도레이경영연...

수입개방과 덤핑 판정

수입을 규제하고 국내산업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흔히 관세를 생각한다. 그러나 관세는 최근 어느 나라에서나 수입규제 수단으로서의 실효성이 크게 떨어져 있다.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

오산 ·평택 현지 주민 ‘환영’‘반대’여론 양분

국방부가 97년까지 용산 미8군사령부를 오산 공군기지와 평택의 캠프험프리스로 이전하기로 확정함에 따라 현지에는 벌써부터 술렁이는 모습이 역력하다. ‘올 것이 왔다’고 체념하는 사람...

해체되는 미 ‘용산합중국’

용산의 미8군(사령관 ·로버트 리스카시 대장) 취재는 북경주재 외국특파원의 취재활동만큼이나 힘들다. 사전에 취재허가를 얻어야 하는 것은 논외로 치더라도 일거수 일투족 에스코트 요원...

경제 ‘목죄는’1조원 선거

이번 광역의회선거에는 돈이 얼마나 뿌려졌을까. 선거전이 중반에 접어 들었던 지난 1일 서울시 강남의 한 선거구에서 출마한 ㅂ씨의 선거비용 명세서를 들여다 보았다. 그는 민주자유당 ...

교통사고뒤처리 ‘현장’이 해결

자동차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사고 또한 크게 늘고 있다. 자동차 보유대수에 대비한 사고발생률 세계 1위라는 ‘위험한 세계’에 우리가 살고 있는 셈이다. 사고가 나지 않도록 최선을...

주민 1만2천명에 경찰은 5명뿐

지난 4월3일 밤 9시즘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10번째 희생자인 權順相(69·여)씨가 살해된 곳은 자기집에서 70m쯤 떨어진 화성군 동탄면 금곡리 솔밭, 화성군 동탄지서에서 9백m밖...

“광역 후보는 경선으로”

기초의회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3월13일, 충남 서산시 문화회관. 이곳에서는 충남 광역의회 서산시 제1선거구(부춘·석남·오산동) 선거에 출마할 민자당 후보를 결정하는 경선대회가 열리...

5년 땀흘려 복원한 ‘민족의 자존심’

지난 10일 막을 내린 ‘한국역사인물 60인전’(서울 세종문화회관 전시실)에는 우리 근세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독립운동가 및 선각자 57인의 영정이 유화로 복원, 전시돼 관심을 ...

승객 농성에 혼쭐난 미국 항공사

근래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는 항공사측과 승객간의 실랑이가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다. 지난 1월 한달 동안 장시간 연발착 및 결항에 대한 승객들의 거센 반발이 다섯 차례나 있었...

‘비디오 病’은 행정 부재탓

거대한 차륜 밑에서 비디오테이프가 깨지고 찢긴다. 외설과 폭력장면이 녹화되어 있는 검정색 테이프가 터진 내장처럼 축축 늘어져 엉긴다. 지난 10월말 서울 장충단공원에서 개최된 ‘불...

소련에도 이제 구멍가게 생긴다

소련의 경제개혁이 급진개혁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 지난 7월 소련 공산당 대회에서 고르바초프대통령의 개혁노선에 반기를 든 보수파의 역습이 무참히 실패함으로써 나타난 결과이다. 8월...

여성의 ‘윗사람되기’ 바늘 구멍

효성드라이비트 기술영업부장 金仁淑씨(45)의 하루는 눈코 뜰 새가 없다. 건축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이지만 마진 계산, 계약체결 등 영업업무도 그의 일이다. 오전 시간은 8시의 영업...

한국인의 교육열에 큰 감명

고르비 돌풍이 한반도쪽으로 몰아닥치고 있다 동유럽을 휩쓸고 우랄산맥을 넘은 이 바람이 동북아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한반도가 알게 모르게 중심권에 빠져든 것이다. 고르비, 그는 누구...

金泰村 주변에서 “과거 밉더라도…”

“폭력계의 代父가 자신의 지난날을 참회하고 종교에 귀의, 봉사활동을 하며 새 삶을 찾고 있다.” “신앙생활은 법망을 피하기 위한 위장이었을 뿐 사실은 그동안 폭력배를 재규합, 끊임...

집배원들 허리 펼 날이 없다

서울 영동우체국 주재집배원(임시직) 徐吉平(35)씨가 배달이 지연된 우편물 5백55점을 고물상에게 팔아넘겨 경찰에 구속된 3월26일 저녁. 경력 20년의 집배원 鄭順鎬(47)씨는 ...

아프리카 대륙에도 동유럽의 빛

앙골라 에티오피아 모잠비크 등 다투어 개혁 선언 아래로부터의 민주화 요구 없어 독재자들은 건재 내전과 기아로 상징되는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도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 동유럽 민주...

수미다농동자 ‘도쿄절규’석달째

올겨울 도쿄의 날씨는 유난히도 춥다. 예년 같으면 수은주가 섭씨 0도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가 드문데 요즈음은 최저기온이 보통 영하 3~4도까지 떨어진다. 이러한 이상추위속에서 ‘생...

버려진 農村, 추운 ‘겨울 주름살’

끝닿는 데 없이 아득히 펼쳐진 만경들, 곡창지대인 김제평야가 자리한 이곳에는 밤새도록 쉼없이 내린 눈이 논바닥에 차곡차곡 쌓여 있다. 겨울 농촌의 들녘은 비어 있다. 살을 에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