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톡 쏘는 즐거움을 누가 알리

사진설명 ⓒ시사저널 윤무영 홍어 하면 나는 시골 우리집 우물이 생각난다. 우물에서 쬐그만 나와 큰 엄마가 마주 앉아 홍어껍질을 벗기고 있다. 제상에는 무조건 하고 홍어찜을 올리는 ...

'황산 참기름'은 언론이 만들어냈다

지난 8월24일 식탁에 앉아 텔레비전을 보던 사람들은 충격적인 뉴스를 들었다. 참기름 색깔을 내기 위해 옥수수 기름에 황산을 섞었다는 것이었다. 이미 납꽃게 사건 때문에 놀란 가슴...

'공연취소' 일파만파, 중국 팬들 눈물바다

지난 10월7일, 중국 선양의 랴오닝성체육관 앞은 오후 5시께부터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중국 청소년들이 한국 가수의 공연을 보려고 물밀 듯 밀려들어 체육관 앞 도로가 한때 마비되기...

구멍 뚫린 통관 의혹 싸인 `납꽃게 진실`

지난 8월 26일 납이 검출된 중국산 냉동 꽃게를 확인하기 위해 찾아간 국립수산물검사소 인천지소의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전날 환경운동연합이 김창남 검사소장과 문철수 인...

불평등 협정, 이번엔 고쳐질까

이정빈 외교통상부장관은 지난 5월19일 주한미군 주둔군지위협정(SOFA·일명 한·미 행정협정)을 개정하기 위해 미군측과 빠른 시일 안에 협상을 벌이겠다고 발표했다. 이장관은 이 날...

멀쩡한 배 부수는 어선 감척 사업

은 1999년 12월 말께 경남 남해군 창선면에 살고 있는 한 어민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편지 내용은 정부가 실시하는 어선 감척 사업이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것이었다. ...

칼 품고 세상에 응전하다

장시 (87년)을 발표할 당시 이산하씨는 3년째 수배 중이었다. 번역 원고 (김봉현 저)을 접한 그는, 글이 전하는 참상에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출판사는 모두 몸을 사렸다....

북한은 왜 서해 5도 수역 넘보나

서해 5도 경계선 문제는 53년 휴전협정 무렵으로 거슬러올라간다. 육지 군사분계선은 휴전 당시의 군사 접촉선을 기준으로 설정했다. 그것이 비무장지대를 둘러싼 군사분계선이다. 그러나...

대구 전쟁과 꽃게 전쟁

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은 유럽 사람들이 오래 전부터 즐겨 먹어 온 대구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풍부하게 담고 있다. 그 중에는 영국과 아이슬란드가 세 차례 치른 ‘대구 전쟁’...

‘영해 침범’ 북한의 숨은 의도

북한의 꽃게잡이 어선과 경비정이 1주일 넘도록 서해의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여 남하하는 사건이 발생해 남북한 간에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남과 북은 지난 6월3일 ‘이...

간척 사업에 망가지는 연안 어업

몇년 전 이맘때면 그 개펄에는 발디딜 틈도 없이 많은 아낙들이 몰려나왔다. 그러나 경기도 화성군 송교리 화성·옹진 지구(일명 화옹지구)를 간척지로 만드는 물막이 방조제 공사(총연장...

[인천ㆍ경기]"여당 안찍겠다" 흔들리는 여권표

하루종일 손님이 딱 한팀 들었어. 3만5천원짜리 꽃게탕 한 냄비, 공기밥 두 그릇, 소주 한 병 이게 오늘 판 것 전부야." 밤 10시. 인천 월미도에서 만난 횟집 주인 정일자씨 ...

알짜배기 피서지 베스트7

‘멀티 트래블’이 제격이다. 한 군데 머무르지 말고 온 가족이 다양한 체험을 하자는 것이 멀티 트래블의 핵심이다. 산과 물을 줄기고 문화 체험까지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니겠는...

“한국 배 낚아 달러 벌자”

최근 한국 어선과 중국 지방 정부가 동중국해 한가운데에서 이상한 방식으로 ‘우의’를 쌓고 있다. 한국어선이 공해를 벗어나 중국 영해에서 조업하다 잡히면, 중국 지방 정부의 해양경찰...

波市풍물 사라진 흑산도 여름

‘玆山 은 黑山이다. 나는 흑산에 유배되어 있어서 흑산이란 이름이 무서웠다. 1801년 신유박해 때 이곳 흑산도로 유배된 자산 丁若銓(1759~1816)은 적고 있다. 흑산섬 유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