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솟았나 땅으로 꺼졌나

지방의회 시군의원 선거일인 지난 3월 26일 “도룡뇽알을 찾으러 간다”며 분유깡통과 막대기를 들고 마을 뒤편 와룡산 계곡으로 간 대구 성서국민학교의 다섯 어린이들은 도대체 어디에 ...

方勵之나 달라이 라마를 불러야

얼마 전 서울을 방문한 제임스 릴리 대사와 담소할 기회에 “한국과 중국 간 국교정상화를 촉진할 비방이 있느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는 몇 달 전까지 북경에 주재한 미국대사였고 그...

사회주의 理想은 살아있다”

소련의 ‘3일천하’ 쿠데타가 실패로 끝난 지 1주일째 되는 8우러28일 오전 소련과학아카데미 산하 ‘세계경제 및 국제관계연구소’(IMEMO)로 노다리 시모니아 부소장을 찾아갔다. ...

‘킬링 필드’에 보이 오고 잇다.

낡은 소련제 쌍발 프로펠러 여객기를 타고 시엠 리압공항에 내렸을 때 무엇보다 먼저 눈에 띈 것은 군인들이었다. 연두색 군복을 입은 1개 소대쯤 되어보이는 중무장 군인들이 나지막한 ...

사람 잡는 먼 바다 고깃배

요즘 시대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직업사회가 있다. 매년 평균 2백50여명이 각종 사고로 죽거나 실종된다. 아마도 노동조건이 가장 열악한 사업장, 그곳은 원...

허무의 옷 몸에 두른 쾌락의 종말

감독 : 이석기주연 : 손창민 이혜숙이석기 감독의 는 실화를 바탕으로 썼다고 알려진 김한길의 원작소설을 각색한 영화. 쾌락과 젊음을 맞바꾼 재미교포의 마약체험, 도박과 섹스의 순례...

옐친!옐친!옐친!

단정히 빗어 넘긴 억세고 흰 머리카락. 보리스 니콜라예비치(소련어의 존대 호칭법에 따라 사람들은 엘친을 그렇게 부른다)가 일명 모스크바의 백악관으로 불리는 러시아공화국 의사당에 출...

‘깨달음’읠 제자 1백만명

라즈니쉬는 1931년 인도 마드히야 프라데쉬주의 한 자이나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태어난 직후 히말라야 기슭의 한 지방으로 옮겨져 외조부 밑에서 10세 때까지 성장했다. 히말라야에서...

마지막 식민지 홍콩 범죄와 ‘전쟁중’

홍콩은 지금 ‘전쟁’중이다. 지난해 9월 홍콩정청이 강력·조직범죄에 대해 선전포고한 이후 범죄와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 선전포고는 무장강도 2명이 홍콩의 치안책임자인 경찰국장...

시민·법원 함께 겪는 ‘卽審지옥’

지난 13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형사지법 서부지원 후문쪽에는 뙤약볕 아래에서 3백여명의 시민이 모여 웅성거리고 있었다. 모두 교통범칙금을 제때에 내지 않아 즉심을 받으러온 사람들...

한국 개신교회 ‘곁가지치기’팽창

오대양사건의 종교적 배경이 구원파인지 혹은 구원파에서 제명된 통용파인지. 그것도 아니면 오대양교라고 이름할 수 있는 그들 스스로의 사교인지는 좀더 시간이 지나야 분명히 밝혀질 것 ...

미국 정보산업, 한국 ‘우회침투’

수입다변화 품목으로 엄연히 국내에 수입금지된 일본의 자동화회사 혼다의 베스트셀러 ‘어코드’가 국내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다. 무엇 때문일까. 이것이 바로 다국적기업이 세계 각국에 세...

자동차보험료 인상 밑빠진 독에 물붓기

“얼마 전 차를 고치면서 보험으로 처리했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무성의하게 고쳐놓아 나중에 공업사에서 내 돈을 주고 다시 수리했다. 가입자에 대한 서비스가 이처럼 형편없는데도 무턱...

“부정입학이 건구대만의 일인가”

건국대 입시부정 사실이 언론에 처음 폭로됐을 때 대학가의 일반적인 반응은 “어디 건국대의 일일까”하는 것이다. 그 뒤 부정입학자 가운데는 전대협의 밀사로 베를린에 가 있는 성용승군...

폭력 과외선생 ‘청소년 입장可’

외국의 성인용 폭력영화가 잔혹장면 일부 삭제로 한국에서 청소년 영화가 될 수 있는가. 여름방학을 맞아 서울 YMCA와 공연윤리위원회는 청소년 영화 심의기능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

“예산·인사권 확보만도 큰 수확”

1945년 미군정하에서 경무국으로 창설되었던 경찰은 한시도 정권의 시녀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었다. 그러나 비록 ‘형식적 독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경찰청 발족으로 경찰...

세계로 열린 11억 대륙의 窓

“지금으로부터 70년 전 13명의 남자가 상해의 프랑스 조계에 있는 한 안전가옥에서 비밀리에 만났다. 그 비밀 모임에 참석한 남자들은 줄담배를 피우고 여러 개의 차 단지를 비워가며...

일본속 ‘주체의 탑’ 조총련 재편 몸부림

일본 도쿄의 한적한 주택가 후지미쬬. 약간 경사진 언덕배기를 한참 올라가면 콘크리트 요새와 같은 흰색 건물이 나타난다. 지난 86년에 새로 지었다는 지상 10층 지하 2층짜리 현대...

필적 판정 日감정인 “초청하면 법정 서겠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가 아시아기독교협의회를 통해 일본의 저명한 필적감정가에게 김기설씨의 유서와 강기훈씨의 필적을 보내 감정한 결과, “두 필적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판정...

오산 ·평택 현지 주민 ‘환영’‘반대’여론 양분

국방부가 97년까지 용산 미8군사령부를 오산 공군기지와 평택의 캠프험프리스로 이전하기로 확정함에 따라 현지에는 벌써부터 술렁이는 모습이 역력하다. ‘올 것이 왔다’고 체념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