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같은 것이 국밥을 먹고 있어서 미안하다”

‘이 세상을 폭풍우로 두들겨 패야 할 때가 있다이 세상을 성난 해일로 덮쳐야 할 때가 있다비록 흰 거품 물고 물러서지만오늘의 썰물로 오늘을 버리지 말자’ 고은 시인이 이란 시에 쓴...

“통일 한반도 재건축은 내 인생 최대 프로젝트”

세계적인 건축가·도시설계가로 명성을 떨친 김석철 교수(71·명지대 석좌교수·아키반건축도시연구원장)가 50여 년간 선보인 건축물과 도시 계획들을 정리해 회고록 형식의 대담집 를 펴냈...

작은 빵집에서 희망을 굽는다

골목상권 보호가 정부와 재계의 화두가 된 지 1년이 넘었다. 빵집이나 커피전문점은 골목상권 보호의 상징과도 같은 업종이다. 창업 희망자가 워낙 많이 몰리고 소자본 창업도 쉽다. 그...

올여름 이순신이 왜선 300척을 수몰시킨다

2014년 한국 영화계의 화두는 단연 사극이다. CJ E&M, 롯데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주요 배급사들의 올해 라인업에는 굵직한 사극 작품이 하나씩 자리한다. 기획부터 촬영, 편집 ...

[New Movie] 몬스터

몬스터감독 황인호출연 이민기, 김고은 평소 주변에서 ‘미친 여자’ 소리를 듣던 복순(김고은). 그는 노점상을 하며 하나뿐인 동생과 살고 있다. 사건은 사이코패스 살인마 태수(이민기...

“세종은 ‘피 의 정치’를 ‘꽃의 정치’로 만들었다”

2014년을 닷새 남겨둔 12월26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에서 약속을 잡았다. 이날 하늘은 무척이나 심술을 부렸다. 잔뜩 구름이 끼었다가 함박눈이 펑펑 내렸다. 그러고는 이내 비로...

“시는 절경에 피는 꽃이 아니다, 폐허에서 솟아나는 꽃이다”

11월27일 오후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대한불교 조계종 백련불교문화재단이 마련한 ‘성철 스님 20주기 추모 고은 시인 초청 강연회’가 열렸다. ‘선시에서의 성철 게송’을 주제로 한...

New Books

무제 시편‘세계적인 시인’이라는 호칭마저 새삼스러운 고은 시인이 한국 문학사에서 획기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만한 묵직한 시집 한 권을 새로 내놓았다. 와 연시집 을 동시에 펴낸 ...

[알림] 시사저널 신입 공채 서류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지원자가 많았습니다.그래서일까요. 모든 시간을 서류 심사에 쏟아부어 눈이 벌개진 데스크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좋은 지원자가 많은데도 추려내야하는 게 아쉽다."시사저널 ...

[New Movies] 그래비티

그래비티감독 알폰소 쿠아론출연 산드라 블럭, 조지 클루니 는 우주선을 수리하러 우주 공간으로 나간 일행이 인공위성 잔해에 부딪치면서 지구로 돌아오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는 내용이다....

“넘을 수 없는 것을 넘어야 하는 것이 그 시대의 사명이다”

최근 고은 시인이 자신의 청년기 일기를 공개했다. ‘시인 고은의 일기’를 부제로 단 (한길사 펴냄)은, 순수문학을 지향했던 시인이 어떻게 역사의 풍랑에 휩싸이면서 현실에 대해 발언...

나운규 영화 이 낳은 ‘본조 아리랑’

영화 의 성공은 주제가 아리랑을 통해 각 지역의 정선 아리랑, 긴 아리랑, 문경 아리랑, 밀양 아리랑, 진도 아리랑 등에 활력을 불러일으켰고, 전 민중적 중심 으로 인식되기에 이르...

통합과 통솔의 차이

라는 영화를 오랜만에 다시 보았습니다. 천재 감독으로 불리는 코엔 형제가 만들어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을 받은 이 영화는, 제목이 풍기는 뉘앙스와는 달리 핍박받는 노인들의 일상을 ...

고은 시인, "청춘이야말로 절대 가치"

75.8%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지난 12월19일 18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다. 소중한 한 표에 대한 국민들의 주권 의식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하지만 불과 25년 전만...

재벌 회장이 노동 문학 시인에게 상을 준 까닭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대산문화재단 창립 20년을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삼성그룹이 미술관, 금호그룹이 음악에 특화했다면 교보는 ‘창작 문학’ 지원...

“올레길에선 자연의 속살을 만나고, 이 답사기에선 문화의 깊이를…”

북한산을 잠깐 걸어도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면 어떤 이에게 숲일 뿐이었던 그 공간은 역사 수업 시간이 된다. 유홍준 명지대 교수도 그 시간의 선생님 중 한 분으로 돋보이는 인물이다. ...

거칠게 보면 '치정극', 깊이 보면 '서정극'

는 거칠게 보면 성애와 질투의 치정극이다. 그러나 깊이 보면 젊음과 늙음에 관한 영화이고, 삶의 유한성과 회한을 그린 영화이다. 통속적 욕망에 대한 ‘내재적 접근법’을 도입한 영화...

인재의 강물, 큰 바다로 흐르다

군산은 금강 하구와 만경강 하구로 둘러싸인 옥구반도에 자리 잡고 있다. 1876년 강화도조약 이후 부산, 원산, 인천, 목포, 진남포, 마산에 이어 1899년 5월1일 개항한 항구...

문학의 가교 다시 펼친 시 쓰는 외교관

“어둔 구름 털어내고/상념은/언어로 바뀌네.”“이끼 자란 바위여!/소리 없이 내리는/아침 비.”주한 외교 사절을 중심으로 구성된 서울문학회 25번째 모임이 지난 8월29일 오후 6...

[2011한국, 누가 움직이는가 - 원로] 우리 사회의 진정한 원로 현존 인물 중에는 “없다”

“우리 사회에 진정한 원로가 없다”라는 말은 사실 어제오늘 제기된 고민이 아니다. 리더십과 소통의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는 계속 나오고 있다.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 양상은 갈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