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제 시계인데 얼마 쳐주나요”

7월17일 서울 성북구 삼선동1가. 후미진 골목 사이로 전당포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간판은 있지만, 전화번호는 없었다. 주인은 혹여 손님인가 싶어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

가치주 웃고 금 펀드는 우울하다

올해 상반기 세계 투자 시장의 성적표는 미국과 일본 주식의 압승으로 요약할 수 있다. 특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다우지수와 S&P500지수의 힘으로 미국 주식을 많이 편입하...

김승연 공백, 100억 달러 사업 ‘가물가물’

한화그룹의 시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5월 우리나라 해외 건설 역사상 최대인 80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그런데 김승연 ...

‘차용규 미스터리’ 수사 속도 낸다

‘구리왕’ 차용규의 1조원대 재산 형성 미스터리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경제개혁연대는 6월19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차용규 전 카작무스 대표, 삼성물산 임원 등 ...

신격호의 바벨탑 프로젝트 흔들린다

서울 잠실의 123층짜리 롯데월드타워는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평생 숙원이다. 땅 매입 시점인 1988년부터 123층 빌딩 완공 시점인 2016년까지 치면 거의 30년 프로젝트다....

“쌍방울 주가 조작에 경영진도 관여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쌍방울 경영진이 수백억 원대 주가 조작 사건에 관여한 의혹이 불거져 파문이 예상된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쌍방울은 15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 그룹이...

그들만의 리그 ‘대기업 귀족학교’

“아버지 뭐 하시노?” 영화 의 대사다. 이 물음이 통하지 않는 학교가 있다. 바로 기업이 출연한 자율형 사립고, 이른바 ‘대기업 자율고’다. 이들 학교에선 아버지의 직업을 물을 ...

정부 “과잉 치료·검사 없어질 것” 의료계 “저질 진료 늘어날 것”

정부가 1997년부터 일부 병·의원에 적용해오던 포괄수가제를 7월1일부터 대학병원까지 확대 적용했다. 포괄수가제는 한마디로 의료비 정찰제다. 7가지 수술(백내장·편도·맹장·항문·탈...

“NLL 포기했다 떠드는 건 이적행위 하는 꼴”

바쁘지 않은 시장·도지사가 어디 있으랴만 송영길 인천시장은 유난스럽다. 한때 유동성 위기까지 몰린 살림을 물려받아 이를 추스르랴, 인천의 미래가 걸린 송도 개발을 챙기랴 분주하다....

[MB권력 5년 막후] #2. 함께 가자더니 하루아침에 배신을…”

정두언 의원이 무장해제된 후 이명박(MB) 정권은 내부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 인사가 원칙 없이 친소 관계에 따라 벼락같이...

청와대 진용 새로 짠다

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이던 1960~70년대, 어린 박근혜 대통령은 아버지의 여름휴가가 찾아오면 으레 경남 진해 저도로 내려갔다. 당시 진해 저도에는 박 전 대통령의 별장(현...

“보수든 진보든 편견의 안경 벗어야”

‘정치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라고 하지만, 지금의 정국은 그야말로 하루 앞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급변의 연속이다.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문제로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했고, 민주당...

친노에 막혀 ‘을’이 되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한 측근은 지금의 정국에 대해 기자에게 “한마디로 코미디”라고 상황을 정리했다. “민주당은 호남이 한 축, 운동권·486이 한 축으로 이뤄진 당인데 김 대표는...

‘NLL 대화록 실종’ 돌발 변수에 야권 대결집

“아이 참나, 이거 이런 식으로 나오면 안 되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노무현 전 대통령 지시에 의해 폐기됐다는 여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좀처...

측근들도 다 뒤져라

전두환 전 대통령은 무려 1672억원에 달하는 추징금을 미납한 상태이지만 누가 봐도 호화스러운 생활을 해왔다. 골프장 9곳 정도를 정해놓고 지인들과 자주 라운딩을 하는 그의 모습은...

전두환 재산 추적 결실 보나

전두환 전 대통령은 어디에 비자금을 숨겼을까. 은 이런 의문을 좀 더 구체화하기로 했다. 어디에 누가 얼마만큼 숨겼는지를 찾는 것이 급선무였다. 2010년 ‘전두환 추적팀’을 가동...

‘29만원’ 가진 연희궁 노인의 부귀영화

‘15만원, 10만원, 1000원. 통장 세 개 은행 채권 도합 29만1000원. 보유 현금은 전무. 여기에 일부 부동산, 예술품, 악기, 골동품 등 추가.’ 전두환 전 대통령이 ...

“항복하라, 최후통첩 보냈다”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공격 타이밍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전격적이었고, 날 선 칼끝이 가리키는 방향도 상대를 가리지 않는 듯 보인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미납 ...

연희동에서 터진 ‘미술품 스캔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택에서 미술품이 쏟아져 나왔다. 아직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가치를 산정하기에는 이르다. 하지만 출처는 의문이다. 지금까지의 정황으로 보면 출처는 크게 세...

전두환 ‘비밀 창고’ 못 찾았다

이번에는 과연 정의가 바로 세워질까.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집행에 나선 검찰의 칼날이 매섭다. 며칠 사이 전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은 물론 친인척들의 집과 관련 회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