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과 운명, 그리고 비극

국두감독 : 장 이모우주연 : 공리, 리보전 붉은 수수밭으로 놀라운 감동을 안겨준 장 이모우 감독. 그의 두번째 연출 작품인 (菊豆)는 이성과 제도, 현세의 윤리관을 넘어서 어느 ...

尹厚淨이화여대 첫 직선총장

“첫째 의식과 가치의 면에서 남녀의 구분없는 일치성을 지니는 존재, 둘째 능력과 기능면에서 남성적 영역, 여성적 영역을 초월하는 대등관계의 기능을 보여주는 존재, 셋째 남녀간에 동...

최루탄 연기와 반공구호 속 ‘민족 대교류’

盧泰愚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정한 ‘민족대교류기간’의 첫날인 8월13일 오후 임진각.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이산가족재회촉구대회’를 마친 실향민 6백여...

사형제도 폐지해야 하는가

지난해부터 인간의 생명권과 관련하여 사형제도 폐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사형폐지운동협의회가 제기한 위헌 여부 심판도 헌법재판소에 계류중이다. 폐지론자와 존치론자의 주장을 ...

고유가 시름도 편중 서민만 ‘한보따리’

일부 부유층 과소비 여전…대형차 없어서 못팔아 장갑차를 앞세운 사담 후세인의 이라크군이 쿠웨이트를 침공했을 때, 우리 가정도 동시에 기습 당한 셈이었다. 중동사태 발발 한달을 맞이...

범민족대회 남한측 영접대표 金希宣씨

하얀 모시한복 차림의 여인이 운다. 터져나오는 울음을 가누지 못하다 아스팔트 바닥 위에 주저 앉는다. 역시 한복 차림의 남자 둘이서 부축하지만 그녀는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 그런 ...

“무대에 못쏟은 얘기 책에 담았다”

중견여류 연극배우 朴正子(48) 孫淑(46) 尹石花(35) 尹小晶(46·사진 오른쪽부터)씨가 최근 공동 에세이집 《무엇이 이토록 나를》을 펴냈다. 이들은 가족관계, 친구와의 우정,...

老석학의 눈물로 막내린

‘고대사’발표로 격찬받은 金錫亨옹 가족상봉…북한측 논문은 대부분 급조된 느낌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조선학 국제학술 토론회는 사흘간의 일정을 끝내고 5일 폐막했다. 폐막에 앞서 가진...

긴잠 깨어나는 ‘대륙의 龍’

노사산업시찰단의 일원으로 6월말에 출국, 2주 동안 중구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처음에 찾아간 상해 소재 호동 조선공창은 중국에서 세 번째로 큰 조선소이다. 공장 개요를 소개하는 비...

무더위 ‘탈출’ 피서객

불볕더위가 시작되자 동해는 사람, 사람, 사람으로 넘쳐나고 있다. 튜브를 몸에 두르고 거북이집을 짓는 아이들, 주위의 뜨거운 시선도 아랑곳 않고 햇살에 맨살을 드러낸 아가씨들…. ...

간통죄 폐지해야 하는가

봉건적 가치관이 남아 있는 우리 사회에서 간통죄는 여권신장관 맞물려 오랫동안 논란이 돼왔다. 지난해 1월에는 법무부가 간통죄 폐지안을 포함한 형법개정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법조 ·...

‘고향 온 기분’ 파는 관광농장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리로 가는 길목. 뱀을 잡으러 다니는 소년들이 막대기를 들고 지나간다. 검게 그을린 얼굴 위로 간간이 비가 뿌리지만 낯을 찡그리기는커녕 오히려 시원다다는 표...

‘자녀 생명’ 지키는 승용차 안전좌석

앞좌석의 아빠는 운전에 열중하고 있고 그 옆에 탄 엄마는 아빠에게 뭔가 설명하느라 열심인 사이 뒷좌석에 혼자 탄 아이는 아이스크림을 손에 든 채 섰다앉았다 부산하다. 차가 급정거라...

“중국을 지켜봐달라”

두달 전 영국에 도착한 중국의 반체제 물리학자 方勵之는 최근 런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6월 천안문사태 이후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구속되어 있다면서 중국의 인권문제와 민주화에 세계...

韓 · 美 이산가족 ‘만남자리’ 주선

이산가족의 비극은 비단 ‘전쟁’이나 ‘이념의 장벽’ 때문에 생기는 것만은 아닌 듯. ‘자유의 나라’ 미국과 한국에도 이산가족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불법체류자란 신...

“무죄판결을 믿고 있다”

이글은 ‘공무상 비밀누설혐의’로 구속기소됐던 李文玉(50·서울 강남구 개포동 우성6차아파트 7동 104호) 전감사관이 지난 13일 보석으로 풀려난 뒤 보내온 것이다. 감사원에 들어...

鄭明勳은 역시 ‘큰 음악’

프랑스 국립 바스티유 오케스트라의 첫 연주는 ‘애국가’로 시작됐다. 鄭明勳의 지휘에 맞춰 1백20여명의 프랑스 단원이 연주한 ‘애국가’는 세종문화회관을 가득 메운 한국의 청중들에게...

朴恩珠도서출판 김영사 사장

대학(이화여대 수학과)을 졸업하던 79년에 출판사에 들어가 3년을 일하다가 김영사에 주간으로 발탁돼 옮겨 앉은 지 7년만인 89년 1월에 도서 출판 김영사 사장이 됐다. 그후 2년...

[낚시] 고기 낚으며 오붓한 피서를

피서철이다.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려대는 계절이다. 이때가 되면 산이나 강과 바다는 더위를 피해 모여든 인파로 인해서 또 한차례 연중행사처럼 중병을 앓게 마련이다. 저수지나 댐도 예...

자연속에 ‘나’ 배운다

“이분은 남자 1반을 맡아주실 이은미 선생님이십니다. 별명은 ‘따봉’이랍니다. 그 옆에 계시는 분은...”. 지난 7월18일 YMCA 2층 강당, 닷새 후 의정부에 있는 다락원 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