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열의 땅에 한국을 색칠한다

고백남준 씨가 하늘로 간 지 벌써 한 해가 되었다. 이때를 즈음해 여기저기서 각종 추모 행사로 떠들썩하다. 생전에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사람들조차 백남준의 죽음에 아쉬움을 갖는 ...

‘자동판매기’ 읽자 무더위가 저 멀리

바야흐로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 돌아왔다. 매년 겪는 더위라지만 올 여름은 시작부터가 심상치 않다. 예년에 비해 일찍 찾아왔을 뿐더러 벌써부터 부려대는 성깔이 여간내기가 아니...

[신간 안내]

일제 식민지정책과 식민지근대화론 비판신용하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 616쪽 2만8천원원로 사회학자가 그동안 일본 제국주의와 식민지 근대화론에 대해 비판한 논문과 평론들을 모았다...

90년대 새 문학지평 ‘도시문학’이 연다

소설가를 찾아온 음악대학 여대생은 ‘왜?’라는 질문에 모두 ‘그냥’이라고 대답한다. 이 소설가가 ‘6년 전인 1993년’에 만난 월간지 여기자는 사람이 아니라 정보와 관계한다. 그...

거대한 성역 이면 들춘 ‘진실의 수첩’

12월15일 오후 편집국은 돌연 시계 제로 상태에 놓였다. 기자들이 2005년 ‘올해의 인물’ 선정을 위해 막바지 작업을 하는 와중에 황우석 교수 관련 긴급 뉴스가 편집국을 강타...

악재에 죽고 특종에 살다

2탄 방영이 전격 결정된 12월15일 밤 9시40분께, 문화방송 10층 시사교양국에 최문순 사장이 나타났다. 신종인 부사장 등 방송사 임원들을 거느리고 나타난 최사장은 제작진 한...

“우리는 특종에 미친 사람들이 아니다”

절대 다수 국민이 을 비판하는 형국이다. 왜 이런 현상이 생겼다고 보나? 황교수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애정이 참으로 높았다. 그전까지 황교수만한 영웅이 없었다. 심리적으로 영웅에...

[PD수첩]은 왜 ‘올인’ 택했나

평일 저녁 11시는 15초 광고가 7백53만원에 이를 정도로 광고주 간에 경쟁이 치열한 프라임 타임이다. 11월29일 11시5분, KBS가 을 내보내고 SBS가 를 방송하던 그 시...

구더기 겁나니 장 담그지 말라?

강성주 전 MBC 보도국장과 제작진 일부가 SBS 대주주인 (주)태영의 변 탁 부회장으로부터 100만원 상당의 ‘명품 핸드백’을 받았다가 돌려준 사실이 밝혀지면서 MBC가 흔들리고...

방송위는 ‘눈치’로 먹고 사나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가 지난 7월1일 대통령 탄핵 방송과 관련한 문제를 논의한 끝에 이를 각하하기로 결정하자 방송위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방송위가 내린 각하 결정은...

‘우리당 딜레마’에 빠진 MBC

BC가 열린우리당과 어떤 관계를 설정할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MBC 보도국 기자이자 앵커 출신인 정동영 당의장을 비롯해 박영선 선대위 대변인, 노웅래 부대변인으로 이어지는 언론...

[문학] 2000년 현대문학 심포지엄 지상 중계

시간이 지날수록 토론회장 분위기는 무거워졌다. 지난 11월25일부터 이틀간, 원주 토지문화관에서 열린 심포지엄 ‘대중 문화 시대의 예술가’는 순수 문학을 중심으로 영화·연극·작곡·...

원점으로 돌아간 조계종 사태

‘무엇이 보리(菩提)냐고 묻자 덕산 스님이 말했다. “가거라, 여기에 똥을 싸지 말라.”’(최승호 ) 오늘날 불자들이 종법(宗法)을 묻는다면 노스님은 똑같은 대답을 했을지 모른다....

[문화현장]동강 지킴이로 나선 예술가들

섶새마을부터 정선까지/길이 없으리라/道理 없으리라. 우선, 만지동이 잠기면/만지동 사람 목이 잠겨 아리랑 가락 나오지 않으리라/…중략…/어라연의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은 별을 비추지...

동강 비오리가 있어 행복한 ‘풀씨’들

3월29일 저녁, 서울 서교동 녹색갤러리에서는 아주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지난 1월 말 발족한 ‘풀꽃세상을 위한 모임’(풀꽃세상)이 주최한 첫 번째 ‘풀꽃상’ 시상식이 그것. 수...

[신간 안내]

이성의 기능 앨프리드 노스 화이트헤드 지음 김용옥 옮김 통나무(02-744-7992) 펴냄/3백53쪽 9천8백원미국에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김용옥씨가 번역한 철학의 고전. 인간...

[신간 안내]

이성의 기능 앨프리드 노스 화이트헤드 지음 김용옥 옮김 통나무(02-744-7992) 펴냄/3백53쪽 9천8백원미국에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김용옥씨가 번역한 철학의 고전. 인간...

[문학]'2000년을 여는 젊은 작가 포럼'

‘전망은 불투명하기 짝이 없다.’ 21세기를 눈앞에 둔 지금, 문학 평론가 성민엽씨는 문학의 미래를 한마디로 이렇게 정리했다. 기술 발전에 따라 탄생한 새로운 매체들이 활자 매체를...

[이 사람의 삶]시인 김정환

우리 주위에는 ‘그는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 하고 궁금해지는 사람이 있다. 시인 김정환씨(44)에게는 이 말을 어디쯤 달리고 있을까로 바꾸어야 타당할지 모른다. 황지우 이성복 ...

[이 사람의 삶]시인 김정환

우리 주위에는 ‘그는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 하고 궁금해지는 사람이 있다. 시인 김정환씨(44)에게는 이 말을 어디쯤 달리고 있을까로 바꾸어야 타당할지 모른다. 황지우 이성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