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인물보다 정책이다.

선거하면 90년 초여름 40년만에 처음 거행되는 체코의 자유선거 모습을 취재하러 갔던 때 생각이 난다. 공산정권은 무너졌지만 지방에는 공산당 세력의 뿌리가 강하게 남아 있다 하므로...

大宇 북한행 ‘멈칫’

金宇中 대우그룹 회장은 9박10일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1월26일)에서 “남북 경제협력에 대해서 언론이 너무 앞서간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 경협에는 ...

민주당의 생존전략 “YS태풍 차단하라”

“말할 게 뭐 있노. 이번이 막판인데 김영삼 밀어주는기라. 그래야 여당 안에서 입장이 안 좋겠나.” “밀어준다꼬 되나. 지난번 노대통령 발표할 때 보니 안되지 싶던데. 총선 끝나고...

잔 다르크 끌고온 프랑스 함장

잔 다르크호는 지난 64년 진수된 배수량 1만2천톤급의 프랑스 해군 전용 훈련함이다. 이 배의 함장 미셸 올라가레 대령(48)은 프랑스 해군 장교·사병 사관생도를 포함, 승무원 7...

돌아온 정호용, 長考 끝에 强手

15일 첫 지구당창당대회답게 매우 요란했던 민자당 대구 동구갑지구당 창당대회장. 이날 金復東씨의 얼굴사진이 온통 나붙은 대회장 주변에선 곳곳마다 鄭鎬溶 전 의원의 총선 출마소식으로...

李朱一의 ‘우울한 코미디’

무소속이나 야당 출마 연예인에 대한 ‘정치 탄압’ 시비가 다시 일고 있다. 코미디언 李朱一씨가 12일 돌연 홍콩으로 출국하면서 급부상된 이 문제는 이씨가 17일 귀국, 외압을 받은...

으름장 ‘3抑정책’은 반짝 효과

“경제부처가 이렇게 일사분란하게 움직인 것은 6공 들어 꽤 드물다. 마치 쥐를 뒤쫓는 고양이의 집요함도 엿보인다. 국민들에게 내민 정부의 손에는 당근과 채찍이 동시에 들려 있다.”...

첫사랑의 힘과 아름다움

감독 : 배창호주연 : 이아로 안성기첫사랑 혹은 짝사랑은 아무래도 배창호 감독의 ‘화두’인 듯 싶다. 배감독의 영화에서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다. 의 미스터 M, 의 병태, 의 김...

“김정일 승계는내년 가을 이후”

북한 귀순자들로부터 듣고 북한 정세를 보도하는 데에는 위험이 따른다. 우선 귀순자가 폐쇄된 북한사회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는지 확실치 않은 까닭이다. 또한 싫어...

“악어새여, 악어를 떠나라”

불가원 불가근(不可遠 不可近). 취재원 입장에서 기자는 멀리해서도 안되고 가까이 해서도 안된다고 한다. 또는 악어와 악어새처럼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상부상조하는 공생 관계라고도 한...

“악어새여, 악어를 떠나라”

불가원 불가근(不可遠 不可近). 취재원 입장에서 기자는 멀리해서도 안되고 가까이 해서도 안된다고 한다. 또는 악어와 악어새처럼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상부상조하는 공생 관계라고도 한...

언론사의 대통령 만들기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언론이 먼저 뛰고 있다. 어느 신문은 노골적으로, 어느 신문은 은밀하게 특정인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런가 하면 회사의 ‘방침’(사주...

親김영삼 · 反김영삼 TK집안 세대 갈등

여권의 차기 대통령후보 가시화 문제를 놓고 민자당 내 계파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1월 초순, 민정계에서 대구 · 경북파(TK)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朴哲彦 의원의 저녁식사...

경제단체의 ‘아리송한’ 환영광고

“세월이 거꾸로 가고 있는 것 아니냐. 87년의 ‘4 · 13 호헌조처’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아직도 지지 환영광고라니….” 1월14일자 아침신문을 받아 본 ㄱ사 ㅇ사장은 이...

“돈의 쿠데타가 아닙니다”

묻는 이 : 朴權相 《시사저널》 편집고문 아무튼 鄭周永은 기업인으로 대성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지난 30년 동안 농경사회가 산업사회로 환골탈태하는 과정에서 무명의 건설업자가...

민자대권후보 총선에 달렸다

민자당 대통령 후보의 향방은 이제 자유경선이라는 큰 물줄기가 형성됨으로써 보다 명료해지게 됐다. 지난 10일 연두기자회견에서 盧泰愚 대통령은 “지명 운운하는 것은 당과 김대표 인의...

대권 지명전 제2라운드 김영삼의 ‘확신’

마주쳐 달려오던 열차는 일단 멈춰 섰다. 그러나 김영삼 민자당대표가 차기 대통령후보인지 아닌지는 아직도 불투명하다. 계파 간 대결의 시기가 총선 후로 넘겨졌을 뿐 갈등의 본질은 미...

6共, 집중포화에 흔들

지난해 30일 全斗煥 전 대통령의 서울 연희동 집에서는 전씨의 측근이라 할 수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 송년 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 부부가 함께 초대된 사람들은 모두 20쌍. 참...

법과 국민 가볍게 본 ‘선거 연기’

현행법과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범법행위인가, 경제파탄을 막기 위한 구국의 결단인가. 盧泰愚 대통령의 전격적인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연기 선언이 당위성 논란과 함께 신년정국을 강타하...

노대통령 풍향계 ‘김영삼 向’

민자당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차기 대통령후보 논의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盧泰遇 대통령의 의중이 金永三 대표쪽으로 쏠리는 듯한 기류에 대해 민정·공화계는 크게 반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