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에 죽고 사는 ‘개그 고시생들’

지난 7월24일 오후 3시, 대학로 신연아트홀. 인덕대학 개그 동아리 ‘개그 스토커’가 하는 공연 리허설을 지켜보면서 ‘개그 고시’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단 한 번의 웃음을 자연스...

그들은 왜 e스포츠에 열광하나

지난 7월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교복을 입은 10대 소녀들이 세중게임월드 앞으로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국내 대표적 컴퓨터 게임 대회인 ‘SKY 프로리그’ 준플레이오프를 보기...

‘화려한 쇼’를 빛내는 사람들

e스포츠는 마우스와 키보드로 관중에게 환희를 제공한다. 선수가 무대의 주인공이라면 감독과 코치, 스태프는 선수들이 펼치는 쇼를 더 화려한 볼거리로 치장해주는 조연들이다. e스포츠는...

비장미 물씬 풍기는 고시엔 구장의 열기

1993년 여름, ‘수능 첫 세대’들이 처음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계절이다. 남들은 막판 스퍼트를 내겠다며 독서실로 학교로 내달리던 그해 그 서늘했던 여름(1993년의 여름은 유...

경선 달군 후보들의 말 말 말

기호 1번 권영세 “단일후보 선출의 드라마를 기억해주십시오.”(7월9일 선거운동을 마치며)예상을 깨고 미래모임 단일후보로 선출된 권후보, 그 여세를 몰아 본선에서까지 드라마를 만들...

‘거인’에 매여 슬픈 이승엽

홈런 1위(26개)· 누타수 1위(1백92)· 득점 1위 (63점)· 타율 2위(3할3푼3리). 7월5일 현재 이승엽 선수의 기록이다. 센트럴리그 최고 강타자라고 당당히 말할 수 ...

먹튀

‘먹튀’란 ‘먹고 튀기’의 줄임말이다. 어떤 사람이 몸값으로 거액을 받고도 그에 상응하는 성과를 내지 못할 때 주로 쓰는 낱말이다. 프로 스포츠 선수들이 연봉 협상을 할 때 종종 ...

‘올드 미디어’의 역습 시작됐다

대중 문화와 스포츠에 관심은 있으나 지갑이 얇은 독자들은 ‘행복한 고민’을 하게 생겼다. ‘어떤 잡지를 사야 하나’. 6월 들어 대중 문화나 스포츠 전문 잡지가 창간 러시를 이루었...

축구를 알면 경제가 보인다

월드컵 축구 중계방송을 보면 한국의 박지성 선수가 상대팀의 어떤 선수와 프리미어 리그에서 한솥밥을 먹는 사이라는 식의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월드컵에 출전하는 국가들은 아시아 유럽...

베컴이 많이 번다 한들…

1935년 ‘야구의 전설’ 베이브 루스와 ‘축구의 전설’ 딕시 딘이 만났다. 딕시 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 동안 매 시즌 34골 이상을 득점한 인물. 1927~1928년 시즌에...

‘늦게 배운 질주’에 땀이 송송

요즘 ‘늦게 배운 도둑질에 밤새는 줄 모른다’는 옛말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짓궂은 후배로부터 ‘노망이 들었다’는 야유를 들으면서도 불혹을 앞두고 배운 인라인 스케이...

‘오기’ 돋친 큰손들 “3년만 버티자”

서울 강남 도곡동의 주상복합아파트 타워팰리스를 네채 보유한 한 부동산 투자자는 두세 채를 처분하는 것을 진지하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온갖 규제에도 고집스럽게 부동산을...

신간 안내

강유원의 고전강의, 공산당선언강유원 지음 뿌리와이파리 지음 / 232쪽 1만원‘일하며 철학하는 회사원 철학박사’가 쓴 입문서. 텍스트에 대한 해설보다는 ‘고전’을 통해 우리가 처...

코에 걸면 국가기밀, 귀에 걸면 간첩

납북어부 안무희씨에 대해 대전지법이 무죄판결을 내린 것은 굳이 법률을 들먹거릴 것도 없이 상식적으로만 봐도 지극히 당연한 일인 듯이 보인다. 안씨가 공소장에 나와 있는 대로 “5?...

性과 돈, 욕망의 서스펜스

감독 : 알란파큘라주연 : 케빈 클라인 , 메리 마스트란토니오 언젠가 미국 프로야구팀에서 두 선수가 자기 아내 들을 맞트레이드해서 크게 물의를 빚은 사건이 있었다. 알란 파큘라 감...

“80년의 공동체의식 다시 찾아야”

호남소외’문제 좌담 /??좌절감과 허무주의 극복해야??…??새 정부, 전향적 개혁 펴라?? 조희연(성공회신학대 교수ㆍ사회학) : 14대 대선 결과 승자의 화려함과 패자의 은퇴가 갖...

올해 수출, 평년작 머물 듯

93년은 수출 등 통상 여건이 크게 바뀌는 해라고 말할 수 있다. 중대한 새 변수가 생기는 것이다. 93년 1월1일을 기해 유럽공동체(EC)라는 거대한 단일시장이 탄생했다. 미국 ...

“대중은 곧 매체이다”

도대체 대중은 누구인가. 대중이 소비하는 문화는 고급문화의 하위개념일 뿐인가. 대중과 대중문화는 그저 기생적이고 수동적이며 그래서 무기력한 것인가, 아니면 대중은 민중의 새로운 이...

‘젊은 좌파’ 혁명 일으키다

“나는 왼손 투수다. 따라서 나는 좌파다.”별명이 우주인(spaceman)이었던 보스턴 레드삭스의 왼손잡이 괴짜 투수 빌 리(Bill Lee)는 스스로를 '좌파'...

미야자와 위기

다케시타파에 정국 주도권 뺏긴 탓 가이후 전 총리의 재임중 미야자와는 그를 ‘고교 야구선수’로 비유한 적이 있다. 다케시타파가 원격 조종하는 대로 열심히 뛰고 있지만 결국 아마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