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도전 선언한 유승민 “보수 단일 후보 되겠다”
  • 정우성 객원기자 (wooseongeric@naver.com)
  • 승인 2020.05.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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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언급…낙선시 정계 은퇴 시사
영상 메시지에서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유승민 의원 ⓒ 유튜브 캡쳐
영상 메시지에서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유승민 의원 ⓒ 유튜브 캡쳐

유승민(62) 미래통합당 의원이 보수 진영 단일후보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대권 도전에 실패하면 정치권에서 은퇴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유 의원은 26일 자신의 팬클럽 ‘유심초’가 창립 5주년을 맞은 것을 기념하는 영상 메시지를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내년 대선 후보 경선과 1년 10개월 후 있을 2022년 3월9일 대통령 선거가 저의 마지막 남은 정치 도전”이라면서 “반드시 제가 보수 쪽의 단일후보가 돼 본선에 진출해서 민주당 후보를 이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저에게 충고도 하고 제안을 해주고 있다”며 “앞으로 사랑과 용기도 주고, 제가 잘못하면 질책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의원은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더라도 엄청난 경제 위기가 닥쳐올 것”이라면서 “경제 전문가이자 정치인이자 대선에 나가려는 사람으로서 이 시대가 어떻게 보면 제게 숙명 같은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도 했다.

유 의원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경제 정책을 연구했다. 2000년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경제 자문’ 역할로 정계에 입문해 여의도연구소장을 맡았다. 17~20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난 총선에는 불출마했다. 2017년 19대 대통령 선거에 바른정당 후보로 출마했다. 당시 220만8771표(6.76%)를 얻어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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