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부산시, 불법 숙박업소 대책 마련 부심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1.09.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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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 44명 모집
부산 초등생 인성교육 허브 올림마루 개관
부산항만공사, 채용 필기시험 한국사 폐지 등 과목 일부 변경
BNK부산은행, 부산국제영화제에 8억원 후원...26년째
단속에 적발된 미신고 영업 숙박업소ⓒ부산시
단속에 적발된 미신고 영업 숙박업소ⓒ부산시

부산시가 최근 불법 숙박업소가 성행함에 따라 대책마련에 나선다. 미신고 오피스텔·원룸 등이 숙박 시장의 공정성을 저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최근 미신고 영업 숙박업소 13곳을 적발했다. 해수욕장과 해안가 주변 오피스텔·민박 등 7곳, 부산 시내 오피스텔과 원룸 등 업소 6곳을 적발했다. 이들은 모두 숙박업 행태를 갖췄지만, 관할 구(군)청에 신고하지 않고 불법으로 영업했다.

부산시는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날 국민연금공단 부산지역본부 18층에서 에어비앤비코리아 등과 제6회 실무협의회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부산시와 부산경찰청 등 관계 기관을 비롯한 에어비앤비코리아, (사)대한숙박업중앙회 관계자와 피해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지역주민의 불편 사항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정리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한다. 또 기관·단체 간 구체적 협업 사항 등을 논의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실무협의회를 통해 불법 숙박 영업이 최소화되도록 관련 기관 및 단체의 적극적 대응 노력을 끌어내는 동시에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입장을 반영한 제도개선 방안을 도출하고 이를 관계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부산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 44명 모집

부산시가 제8기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을 공개 모집한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시는 이날부터 다음달 8일까지 전체신청자를 대상으로 전산 추첨해 모집인원의 150%를 뽑는다. 이어 2차 서면심사를 통해 다음달 말 위원 44명을 최종 선정한다.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예산의 전 과정에 시민의 참여를 보장하고 편성과정에서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등 시민의 재정 참정권을 보장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부산시는 예산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부산시는 성별과 나이 등에 따라 위원 수를 균형 있게 안배한다. 또 사회적 약자에 대해 배려할 방침이다. 임기 중 해촉 사유 등 발생에 대비한 예비위원 13명도 추가 선발한다.

이번 공개모집의 가장 큰 변화는 위원 임기를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또 활동 실적에 따라 위촉위원의 50% 이내로 1회 연임할 수 있게 해 위원 역량 강화와 전문성 제고를 기했다. 위원으로 위촉되면 올해 11월부터 오는 2023년 10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이들은 위촉일로부터 5개월 이내 예산학교 교육과정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현재 부산시에 주소를 두고 있거나 부산시에 소재한 공공기관 등에 근무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번 모집에 신청할 수 있다. 주민참여예산 누리집에서 직접 신청하거나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과 팩스,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시민의 재정 참정권 보장과 지방재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 공개모집에 시민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열린 올림마루 개관식에서 김석준 교육감 등 참석자들이 컷팅식을 하고 있다.ⓒ부산광역시교육청

◇ 부산 초등생 인성교육 허브 올림마루 개관

부산지역 초등학생들의 인성교육 허브인 울림마루가 최근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울림마루는 명지의 옛 명칭 울림과 꼭대기 라는 뜻의 순 우리말 마루의 합성어다.

24일 부산교육청에 따르면, 부산교육청은 전날 오후 올림마루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석준 교육감과 노기태 강서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개관식은 운영 프로그램 참관과 메타버스 가상공간 참여 등 시민 참여행사로 진행됐다. 

부산교육청은 지난해 8월부터 총예산 99억원을 들여 옛 명지초등학교 부지를 리모델링 해 울림마루를 준공했다. 지상 2층 연면적 5092㎡ 규모의 울림마루의 본관 1층에는 학생체험실과 쉼터·다목적실·방송실·보건실 등이 조성됐다. 2층에는 체험실과 소강당, 별관은 학생 숙소·교사 숙소·샤워실 등이 마련됐다. 부산교육청은 야외에 아름드리나무와 연못, 대나무 숲 등을 조성해 아이들이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부산교육청은 울림마루에서 오는 12월17일까지 부산지역 25개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2일 방문형 체험 프로그램 존중탐험대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친구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자연스럽게 존중 역량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석준 교육감은 "울림마루는 삶과 연계된 울림이 있는 인성교육을 목표로 다양한 인성교육 체험프로그램과 관련 콘텐츠를 개발·보급함으로써 아이들이 인성의 핵심 가치와 역량을 생활 속에서 잘 실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앞으로 울림마루가 우리나라 인성교육의 허브로서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와 함께 존중문화 생태계를 회복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부산항만공사, 채용 필기시험 한국사 폐지 등 과목 일부 변경

부산항만공사(BPA)는 하반기부터 신입사원 채용 필기시험 과목을 일부 변경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필기시험 과목 개편은 지난 3월19일 BPA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공지됐다. 이는 10월 공고될 예정인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부터 적용된다. 

이번 개정을 통해 BPA 신입사원 채용전형 필기시험 공통과목 중 항만공사법, 항만법 과목은 폐지된다. 또 한국사도 폐지되고,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 자격으로 대체된다. 사무 직렬의 경우 기존 3개 과목 중 물류관리 및 국제물류개론 과목이 폐지된다. 

BPA는 이번 하반기부터 채용결과에 대한 이의신청 제도를 신설한다. 지원자는 최종합격자 발표 후 이의가 있으면 최종합격자 발표일로부터 15일간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신청일부터 14일 이내에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단 채용과 무관한 문의 및 질의사항, 개인정보 요구 또는 지식재산권 침해 등 법령을 위반하는 내용이 포함된 신청에 대해서는 답변받을 수 없다.

남기찬 사장은 "이번 채용과목 개편은 특정 전공자 및 학교 등에의 쏠림을 해소하고 보다 많은 응시자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부여하자는 취지로 4대 항만공사가 협의해 결정했다"며 "이의신청 제도를 신설해 채용절차에 문제가 있는 경우 지원자의 권익을 실제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NK부산은행이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8억원을 후원했다.ⓒBNK부산은행

◇ BNK부산은행, 부산국제영화제에 8억원 후원

BNK부산은행이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8억원을 후원했다. 지난 1996년부터 올해까지 26년째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영화제를 후원한 것이다.

부산은행은 23일 오후 본점에서 (사)부산국제영화제와 후원 약정식을 맺었다. 약정식에서 부산은행은 발전기금 5억원과 3억원 상당의 전산기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제25회 영화제가 코로나19로 개·폐막식을 취소하는 등 행사 규모가 대폭 축소된 상황에서도 전산기기 지원을 이어가며 영화제를 응원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부산은행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부산국제영화제와 매년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 최고의 영화제로 성장하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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