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또 2주 연장…김부겸 “완화하기엔 상황 엄중”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10.0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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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모임 인원 제한도 그대로…위드코로나 단계적‧점진적 이뤄질 것”
김부겸 국무총리가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3000명대까지 증가함에 따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주간 더 연장된다. 오는 4일부터 18일까지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가 그대로 적용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사적모임 인원 제한도 지금과 똑같이 적용될 것”이라며 이같이⁷ 전했다. 현행 기준으로 수도권을 비롯한 4단계 지역에서는 식당·카페에서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6명까지 모일 수 있으며, 3단계 지역의 경우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최대 8명까지 모이는 것이 가능하다.

김 총리는 “그동안 지속된 방역조치로 생업에 큰 고통을 겪고 계신 소상공인·자영업자분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금 당장 전면적인 방역 완화에 나서기에는 방역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총리는 “(다만) 많은 국민께서 고충을 호소하고 계신 결혼식, 돌잔치, 실외 체육시설 등의 방역기준을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일부 조정해 조금이나마 일상 회복에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예방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어서게 될 10월내에 일상회복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면서도 일상회복을 위한 방역완화 조치(위드 코로나)가 단계적,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일상회복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질서 있는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며 “변화의 시기에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해이해지지 않도록 현장점검과 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정부는 원래 4일부터 일부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최근 추석연휴 여파에 따른 확진자 수 급증으로 결국 현행 유지를 결정했다. 특히 10월에도 개천절, 한글날 사흘 연휴에다 가을 단풍철이 몰려 있어 추가 확산의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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