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인스타그램이 멈췄다…6시간 만에 정상화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10.0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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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용 내부 시스템도 다운돼…저커버그 “이용자들에게 사과 전해”
페이스북 ⓒpixabay
페이스북 화면 ⓒpixabay

페이스북을 비롯해 자회사 계열인 인스타그램·왓츠앱 등이 한국 시간으로 5일 새벽 전세계적으로 6시간 넘게 접속 장애를 일으켜 이용자들의 불편을 야기했다.

4일(현지 시각)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트위터를 통해 "전세계 이용자들과 기업들에게 죄송하다"며 "앱 및 서비스 접근을 복원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으며 다시 온라인 상태로 전환되고 있다고 알려드리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최고 경영자인 마그 저커버그도 "오늘 장애에 대해 죄송하다"며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과 연결하기 위해 여러분이 얼마나 우리 서비스에 의지하는지 알고 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 측은 장애 원인에 대해선 따로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보안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의 도메인네임시스템(DNS)에 장애가 생긴 것으로 분석을 내놓았다. 네트워크 모니터 회사 켄틱의 더그 매도리 인터넷 분석 책임자는 "대형 인터넷 기업에서 이 정도의 접속 장애 현상이 발생한 건 처음 같다"며 "기업이 네트워크 구성을 업데이트할 때 인터넷 연결이 중단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앞서 뉴욕타임스와 CNBC는 미 동부 시간으로 오전 11시40분(한국 시간 5일 0시 40분)쯤부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계열 서비스가 에러메시지를 표시하며 전 세계적으로 5~6시간 넘게 장애를 일으키다 서서히 정상화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페이스북 사이트 로딩은 물론 인스타그램이나 왓츠앱에서도 새로운 콘텐츠 로딩이나 메시지 전송 과정에도 장애가 발생했으며, 페이스북 직원용 내부 시스템도 다운됐다. 이렇게 웹사이트나 앱 접속에 장애가 생기는 일은 일반적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장애가 발생하는 건 드문 경우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페이스북은 내부 고발자인 프랜시스 하우겐이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인스타그램에서 10대 정신건강에 유해하다는 조사 결과를 알고도 방치했으며 게시물 규제에서 유명인 예외를 두고 있다"고 폭로해 곤욕을 치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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