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시민단체 “洪 당선인의 개발·성장 편향 정책을 우려한다”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06.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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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방콕 정기노선 취항에 동남아 관광객 유치 나서
대구시사회서비스원, 저소득층 청년 등에 교통비 지원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2일 대구 중구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앞으로의 시정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2일 대구 중구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앞으로의 시정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시민단체가 개발·성장주의로 편향된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인수위 정책 추진 방향에 우려를 나타냈다.

대구참여연대는 24일 홍 당선인이 6·1 지방선거 후보시절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제출한 공약질의 답변서를 근거로 이같이 지적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홍 당선인은 당시 대구시가 추진 중 136개 정책공약 중 51개 정책공약만 계속 추진 의사를 밝혔다. 나머니 69개는 수정·보완, 16개는 보류·폐기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단체는 “당시 홍 후보가 계속 추진하겠다고 답한 정책들은 전기자동차나 자율주행차, 청년 관련 정책, 교통개발 등 대부분 개발과 성장에 촛점이 맞춰졌다”면서 “반면 수정·보완 또는 보류·폐기하겠다고 한 정책들은 대부분 복지나 환경, 시민참여 확대 관련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성장을 중시하는 홍 당선자가  대구 혁신을 위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는 것은 어느정도 예상했다”면서도 “답변서를 보면 시민 참여와 자치, 민주적 시민사회 형성에 역행하는 방향으로 설정됐다”고 주장했다.

대구참여연대는 “수정·보완하거나 보류·폐기하겠다고 한 정책들 중 특히 시민복지와 참여, 공직윤리 확립과 관련된 정책의 문제점을 보완하되 더 강화·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데 있어) 홍 당선자가 목욕물을 버리면서 아기까지 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 대구시, 대구-방콕 정기노선 취항에 동남아 관광객 유치 나서

대구시가 대구-태국 방콕 정기노선 신규 취항으로 들어오는 외래 관광객에 대한 환영행사를 여는 등 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본격화하고 있다.

24일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 등에 따르면, 오는 27일 대구-태국 방콕 정기노선이 신규 취항한다. 대구시 등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이번 노선을 통해 외국인 단체관광객이 방문함에 따라 환영행사와 팸투어 등을 진행한다.

대구시 등은 이날 첫 입국 태국 관광객을 위해 환영 현수막을 걸고, 꽃다발과 웰컴키트를 증정한다. 또 현지 여행업체 관계자와 인플루언서 30명을 대구로 초청해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를 위한 팸투어를 진행한다. 이들은 27일부터 3박4일간 대구와 경북(경주·포항)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대구시는 또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와 29일 호텔수성에서 태국 현지 여행사와 함께 지역 관광사업체 16개 사가 참여하는 B2B상담회와 대구관광설명회도 연다.

앞서 티웨이 항공은 지난 23일부터 189석 규모의 대구-방콕 정기노선 운항에 들어갔다. 이번 태국 관광객을 태운 첫 항공기는 27일 오전 9시35분 대구공항에 도착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말부터 운항한 대구-다낭 노선과 23일부터 운항한 대구-방콕 노선을 내달 말부터 매일 운항으로 증편할 예정이다.

 

◇ 대구시사회서비스원, 저소득층 청년 등에 교통비 지원

대구시사회서비스원은 대구시내 거주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 청년들에게 교통비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대구시사회서비스원은 8개 구·군이 추천한 이들 2100명에게 1인당 10만원 상당의 교통카드를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대구시사회서비스원의 ‘2022년 교통복지사업 다 함께 대구로’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이 단체가 저소득층청년 등에게 지원하는 교통비는 모두 2억1000만원이다.

김영화 대표이사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이들의 학업과 문화, 구직활동 등을 장려하고, 대중교통이용 활성화로 탄소중립 실천에도 미래세대의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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