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국 아파트 6만 가구 분양한다…지난해 2배 물량
  • 지웅배 디지털팀 기자 (jwb0824@gmail.com)
  • 승인 2022.10.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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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경기·충남 중심으로…미분양 우려에 분양 이월될 가능성도
지난 26일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한 역세권 청년주택 신축 현장 모습 ⓒ연합뉴스
지난 26일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한 역세권 청년주택 신축 현장 모습 ⓒ연합뉴스

다음 달 전국에서 아파트 6만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전년 동기 분양 물량의 2배 수준이다. 건설사가 분양을 늦추며 물량을 이월시킨 탓이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는 11월 분양예정 아파트는 총 6만1312가구로 조사됐다. 전국 89곳에 해당하며 임대도 포함된 수치다. 이는 2015년 이후 같은 달 중 가장 많은 물량이다. 지난해 11월 실적인 3만413가구와 비교해도 2배가 넘는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2만9653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는 2만914가구로 수도권 물량의 3분의 2를 공급한다. 특히 화성시 신동 등을 중심으로 대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천시 원정동과 성남시 복정동, 대장동 등에는 공공분양으로 2600여 가구가 분양한다.

서울은 4842가구를 분양한다. 성북구 장위동과 중랑구 중화동, 은평구 역촌동 등이 재개발·재건축 단지로 거듭난다. 인천은 3897가구를 분양한다. 남동구 간석동, 미추홀구 주안동, 학익동 등 5개 단지에서 3897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지방은 ▲충남 1만608가구 ▲대전 4643가구 ▲경남 3312가구 ▲경북 3301가구 ▲강원 2689가구 ▲대구 2023가구 순이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는 경남 창원시 사화동, 경북 포항시 학산동, 대구 남구 대명동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한편 분양이 몰린 이유는 미분양 우려가 커진 탓이다. 건설사가 분양 속도를 늦추며 미분양을 피하고자 물량을 이월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10월 계획물량 중 11월로 연기된 물량만 3만3894가구에 달했다. 이러한 흐름이 11월에도 계속될 수 있다는 예측이다. 

미분양 우려가 커진 데에는 집값 하락세와 고금리가 이유로 꼽힌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미분양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최근 경기 안성시와 양주시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의왕시와 안양시도 전체 가구의 절반이 계약을 포기한 사례도 등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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