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그런 사람은 퇴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충남 천안시 충남도당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을 겨냥, “난 그게 제정신인지 잘…(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거듭 “그게 ‘노말’(normal·평범)한 것 같지 않다”며 “그런 행태가 어떻게 국회 회의장에서 버젓이 자행될 수 있나”라고 했다.
아울러 “그분 기자 출신 아니냐”며 “저도 기자 출신이다. 최소한의 팩트 파인딩은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직격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한겨레 기자 출신이다. 정 위원장은 또 “그 문제는 일고의 언급할, 논평의 가치도 느끼지 못한다”며 “그런 식의 혹세무민이 먹힐 것이라고 현명한 국민은 (그) 누구도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유치찬란한 이야기이다, 한마디로”라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술을 많이 마신다’는 언급에 대해서도 “그런 식으로 침소봉대해서 대통령에게 생채기, 흠집을 내고, 근거 없는 모략과 중상(을 하는) 이런 것은 삼류 저질 정치”라면서 “대명천지에, 21세기에 좀 걸맞은 정치의 모습을 보여달라. 민주당은 왜 그렇게 고인 물처럼 머물러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달라져야 한다. 구시대(적이고) 구태 정치의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은 퇴출해야 한다. 그 나물에 그 밥을 가지고 어떻게 미래를 대비하고 담보하는가”라며 “(국민 여러분이) 물갈이를 해주셔야 한다. 회초리 들어주시고, 시시비비 가려주셔야 한다. 누가 정의이고 불의인지를”이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 또한 이날 국회에서 ‘국정감사 후속 조치 점검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아침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술자리 의혹 제기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는 질문에 “김 의원께서 (본인이 해당 의혹 제기 때 한 언론과) 협업을 했다고 했는데, (그래서) 아마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면책특권 뒤에 숨어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그것도 성실히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확인을 거쳐서 해야 하는 것인데, 거의 작업에 가깝게 자기가 관여하고 발표를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