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뒤 일주일…尹대통령 “잘한다” 34.2% vs “못한다” 62.4% [리얼미터]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2.11.0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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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대비 긍정평가 1.5%p 하락
부모세대 50대‧가정주부서 6.2%p 급락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재난안전관리체계 점검 및 제도 개선책 논의를 위해 열린 국가안전시스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재난안전관리체계 점검 및 제도 개선책 논의를 위해 열린 국가안전시스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7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부모 세대인 50대와 가정주부 계층에서 낙폭이 크게 나타났다. 이태원 참사 이후 일주일간 여론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성인 2521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한다”는 응답은 34.2%, “잘못한다”는 62.4%였다.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5%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0.7%포인트 상승했다.

ⓒ 리얼미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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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로 보면 이태원 참사 발생 지역인 서울에서 긍정평가가 39.8%에서 32.5%로 7.3%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에서 6.2%포인트(33.5%⟶27.3%) 떨어졌다. 직업별로는 무직‧은퇴‧기타에서 7.3%포인트(46.9%⟶39.6%), 가정주부에서 6.2%포인트(43.3%⟶37.1%) 크게 하락했다.

조사 기간 내 일간 지표를 보면, 긍정평가는 지난 1일 35.7%에서 시작해 4일 32.5%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경찰의 부실‧늑장 대응 정황이 속속 드러난 데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의 부적절한 언행 등이 여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 리얼미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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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6.8%, 국민의힘이 37.4%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민주당은 0.4%포인트 상승, 국민의힘은 0.2%포인트 하락했으나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를 고려하면 유의미한 변동 폭을 보이지 않았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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