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24시] 진주시, 교통문화지수 9계단 ‘껑충’…전국 1위
  • 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4.02.0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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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지난해 계약심사 통해 예산 8억3000만원 절감
산청군, 농업분야 1% 저금리 융자지원
진주시 평거동 10호 광장 ⓒ진주시
진주시 평거동 10호 광장 ⓒ진주시

경남 진주시가 전국에서 교통안전의식 수준이 가장 높은 도시로 인정받았다.

1일 시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2023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평가’ 결과, 진주시는 인구 30만명 이상 시 그룹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교통문화지수는 국토교통부가 매년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시민의 교통안전 의식 수준을 지수화한 값이다. 인구 규모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눠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등 3개 영역에서 18개 항목을 평가한 것으로 지역 교통문화 의식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이다. 

지역의 교통문화지수가 높다는 것은 해당 지역의 교통안전 의식 수준이 높고 그만큼 안전하다는 뜻이다. 진주시는 지난해 전국 10위였으나 올해는 9계단을 수직 상승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진주시는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및 정비 △교통안전협의체 등 거버넌스 구성 및 운영 △지능형 교통체계(ITS) 확대 구축 △자전거·PM(Personal Mobility) 시민보험 가입 등  교통안전 시책 운영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규일 시장은 “시민의 성숙한 교통안전 의식 덕분에 진주시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교통안전 시설물을 확충해 더욱 안전한 진주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합천군, 지난해 계약심사 통해 예산 8억3000만원 절감

경남 합천군이 2023년 한해 동안 계약심사제도를 통해 8억3000만원의 예산을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해 자체 심사대상인 종합공사 3억 이상, 전문공사 2억 이상, 용역 7000만원 이상(학술·일반용역 5000만원 이상), 물품 2000만원 이상의 사업 총 213건(590억원)에 대해 계약심사를 실시한 결과 8억3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얻었다.

계약심사제도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을 건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군에서 발주하는 사업(공사·용역·물품 등)에 대해 계약 체결 전에 기초금액, 예정가격, 설계변경 증감액, 원가 산정의 적정성 여부 등을 심사·검토하는 제도다.

군 관계자는 “2024년도에는 물량 줄이기 위주가 아닌 안전중심 심사 강화, 공사 설계변경 계약심사 내실화, 저가 심사 의뢰된 사업에 대한 적정원가 상향조정으로 부실시공 방지 등을 통해 청렴한 공직사회를 구현하겠다”며 “예산낭비 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계약심사제도를 더욱 강화해 행정의 효율성과 신뢰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산청군, 농업분야 1% 저금리 융자지원

경남 산청군은 농업분야 1%의 저금리 융자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총 53억원 규모인 이번 사업은 경남도 농어촌진흥기금과 산청군 농업발전기금을 활용해 추진되며 경남도 농어촌진흥기금은 ‘경상남도 농어촌진흥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에 따라 13억 5000만원의 운영자금과 시설자금을 지원한다.

산청군에 거주하는 농어업인 및 산청군에 주된 사무소를 둔 농어업관련 법인·생산자 단체를 대상으로 운영자금 개인 5000만원, 법인 7000만원, 시설자금 개인 5000만원, 법인 3억원까지 지원된다.

운영자금 융자는 1년 거치 3년 균분상환이며 시설자금은 2년 거치 3년 균분상환 조건이다. 운영자금의 용도는 종자, 농약, 비료, 원료, 사료 등 재료구입비, 농기구 구입비, 광열·동력비, 토지·시설·장비·임차료, 수송비, 교육훈련비, 유통·판매·가공에 필요한 자금이며 시설자금은 설비 및 기자재의 확충, 개선을 위한 용도다.

산청군 농업발전기금은 ‘산청군 농업발전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라 올해 40억원 규모로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각각 20억원을 지원한다. 지역 내 1년 이상 주소와 사업장을 둔 농업인, 농업법인, 생산자단체를 대상으로 운영·시설자금을 개인은 5000만원, 농업법인·생산자 단체는 5억원까지 지원된다. 융자조건은 2년 거치 3년 균분상환으로 용도는 농어촌진흥기금과 동일하다.

농어촌진흥기금과 농업발전기금 지원은 대출금액에 상응하는 경영규모를 갖추고 금융 신용상태가 양호하며 기금지원으로 경영개선이 될 수 있다고 인정된 농가에 대해 이뤄진다. 타 정책자금을 수혜 중이거나 이미 농어촌진흥기금 또는 농업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상환 중인 경우 지원이 제한되거나 심의에서 감점대상이 될 수 있다.

융자신청은 오는 14일까지 주소지 읍면사무소(산업경제담당)에서 하면 된다. 대출은 신청자에 대한 신용조회 및 심의위원회 절차를 거쳐 3월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이승화 군수는 “고금리로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 대한 저금리 융자지원 사업 추진으로 농가 경영부담 완화 및 소득증대 도모,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산청군 미래농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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