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24시] 하동 탄소없는 마을, ‘별천지 생태마을’로 새출발
  • 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4.02.0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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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사랑품권 특별할인 인기 폭발
하동지리산생태과학관, 환경교육 메카 부상
지리산 화개동 골짜기 상류에 둥지처럼 에워싸인 아늑한 산간 분지에 터를 잡고있는 의신마을 전경 ⓒ하동군
지리산 화개동 골짜기 상류에 위치한 하동 의신마을 전경 ⓒ하동군

경남 하동군이 환경부로부터 제34호 국가생태관광지로 지정된 ‘탄소없는 마을’의 이름을 ‘별천지 생태마을’로 변경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명칭 변경은 환경부의 권고에 따라 진행됐으며 자연 보전과 생태 관광의 가치를 더욱 부각시키기 위한 조치다. 국가생태관광지 선정은 환경부장관이 주도하며,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자연환경 보전과 지역 문화 이해 등 여러 기준에 부합하는 지역이 선택된다. 

현재 경남도 내에는 창녕 우포늪, 남해 앵강만, 밀양 사자평 습지와 재약산, 김해 화포천 습지, 창원 주남저수지, 하동 별천지 생태마을 등 총 6개의 국가생태관광지가 있으며 그 중 하나인 별천지 생태마을은 백두대간 지리산과 섬진강이 만나는 전략적 위치에 있다. 이 마을은 이미 두 차례 경상남도 대표 생태관광지로 선정된 바 있다.

군은 앞으로 3년 간 총 2억5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다양한 생태 관광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기반 시설 설치와 관리, 해설사 양성 및 주민 교육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 추진한다. 이를 통해 별천지 생태마을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까지 포함한 넓은 범위에서 생태 관광 사업이 확장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별천지 생태마을의 발전은 단순히 한 마을의 변화를 넘어서 경남도와 전국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이곳을 중심으로 한 생태 관광 거점 육성은 지역 경제 활력 제고와 함께 자연 보호 및 생물다양성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동사랑품권 특별할인 인기 폭발…하루 판매액 10억 돌파

경남 하동군은 ‘하동사랑상품권’ 2월 한 달간 할인율이 10%에서 15%로 상향 조정된 가운데 판매액이 하루 만에 10억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상품권 구매자 수는 지난 달 380여 명에서 3000명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지난 1일 오전 9시 하동사랑상품권 판매 시작과 동시에 구매자들이 일시적으로 몰려 사이트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하동사랑상품권 가맹점은 지난달 말일 기준 2080개가 등록된 상태이며 가맹점으로 등록되면 상시근로자 수 5인 미만, 전년도 매출액 8억원 이하인 경우 결제 수수료가 0%로, 기존 카드 수수료 1.5-2% 대비 혜택이 높다. 또한 실시간으로 매출 관리가 가능하고 소상공인 대상 금리 우대도 받을 수 있다. 

가맹점 등록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제로페이 가맹점 홈페이지와 군청 경제기업과 또는 읍·면사무소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필요 서류는 개인사업자의 경우 사업등록증, 법인사업자의 경우 법인사업자등록증, 법인등기부등본, 대리인 신청 시에는 위임장이 필요하다. 하동읍 소재 ‘애플망고’ 가맹점주는 “모바일 상품권 15% 할인으로 매출이 30% 넘게 증가해 영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많은 분들이 하동사랑상품권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길 바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을 위해 상품권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동지리산생태과학관, 생태환경교육 메카 부상

경남 하동군에서 운영하는 지리산생태과학관이 천혜의 자연환경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생태환경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6일 군에 따르면 생태과학관의 관람객이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이는 작년 하동세계차엑스포와 연계한 다실 운영과 관광 체험 프로그램 등 하동의 생태자원을 잘 활용한 성과로 분석된다.

하동세계차엑스포 기간에는 과학관 야생화단지의 야외 정자 3개소 및 야외 데크에서 진행된 하동차 피크닉셋트 특별체험과 무료시음 다실을 운영해 1만282명이 참여 했다. 또한 자체사업비로 추진하는 섬진강, 평사리공원, 송림공원, 고소성, 악양천, 동정호 생태습지 등 생태관광지와 연계한 생태관광·생태체험 프로그램 2식을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해 420명이 참가했다.

과학관 자체 상시 체험프로그램 외에도 2017년부터 경상남도교육청 초등학교 3학년 환경체험 학습기관으로 지정받아 2023년에는 25개교 526명이 참여해  3D입체영상관, VR체험관, 나비생태관 관찰, 섬진강 모래 샌드아트 그림그리기, 나비피리 만들기 등 체험을 즐겼다.

아울러 11월에는 국립부산과학관 후원회 사업인 ‘찾아가는 작은 과학관’을 운영해 마블런챌린지, 코딩 로봇축구, 드론 레이싱 등에 305명이 체험하기도 했다. 올해는 기존에 추진하던 사업 외에 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경남과학문화콘서트 프로그램도 추가해 더욱 다양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향후 과학관 운영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포럼을 개최해 국가생태관광지 위상에 맞는 다양한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생태과학관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하동군 지리산생태과학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생태체험을 하고 있다. ⓒ하동군
하동군 지리산생태과학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생태체험을 하고 있다. ⓒ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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