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서울 마포구갑 지역구 5선 도전을 선언했다.
노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4년 17대 총선 이후 다섯 번 선거에서 네 번 승리했다”며 “그간 마포갑을 ‘민주당의 1번지’, ‘민주당의 아성’으로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심판 지지층을 포함해 마포 발전을 기대하는 유권자까지 아우를 수 있는 내가 본선의 필승 카드”라며 “마포에서 승기를 잡아야 한강 벨트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포 발전이 멈춰서지 않도록, ‘힘 있는 큰 일꾼’ 노웅래에게 다시 한번 힘을 모아달라”로 호소했다.
또한 노 의원은 “21대 국회 임기중 총 108건 법안 대표 발의, 44건 통과로 통과율이 40%에 이른다”며 “이를 인정받아 올해 국회 개원 75주년 기념 ‘대한민국 국회 의정대상’을 수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치 입문부터 한결같이 당의 정체성을 지켜왔다”며 “무도한 검찰 독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주권자의 준엄한 한 표를 나에게 행사해달라”고 했다.
한편 노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재판 중인데 공천을 받을 수 있겠나라는 질문에 “검찰 공화국의 핍박을 받는 게 이재명 대표”라며 “우리 같은 사람이 정치 탄압을 받고 (이에 따라) 우리 같은 사람도 함께 싸울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규정에 따른 시스템 공천 아니냐”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만 혼자 싸우지 않게, 외롭게 혼자 싸우지 않고 우리가 같이 싸워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저의) 입장이고, 우리 민주당의 입장이어야 한다”며 “그래야만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