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포스코·아모레도 끌어안았다…IT기업에도 ‘러브콜’
  • 조유빈 기자 (you@sisajournal.com)
  • 승인 2024.02.1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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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경협 이사회서 가입 신청 승인…회원사 427개로
게임‧벤처 분야로 회원사 확대하며 외연 확대
16일 포스코홀딩스, 아모레퍼시픽 등 20개 기업의 회원사 가입이 승인되면서 한경협 회원사는 모두 427개사로 늘었다. ⓒ연합뉴스

포스코홀딩스와 아모레퍼시픽, 매일유업 등 20개 기업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옛 전국경제인연합회)에 정식 회원사로 가입했다. 2017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회원사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던 한경협이 7년 만에 신규 회원사를 대거 유치하면서 경제단체로서 위상 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경협은 16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회원가입을 신청한 이들 기업의 신규 회원사 가입 안건을 의결했다.

한경협 새 회원사로 이름을 올린 20개 기업은 고려제강, 동성케미컬, 동아일렉콤, 롯데벤처스, 매일유업, 삼구아이앤씨, 삼표시멘트, 아모레퍼시픽,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LIG, 웅진, 위메이드, 케이이씨, KG모빌리티, 포스코홀딩스, 한국생산성본부,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휠라홀딩스(가나다 순) 등이다. 이 중 위메이드는 게임 기업으로, 한경협에 게임 기업이 합류한 것은 처음이다.

20개 기업이 합류하면서 한경협 회원사는 모두 427개사로 늘었다.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줄이어 한경협의 전신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을 탈퇴했다가 지난해 한경협에 재가입했다. 한경협이 작년 8월 산하 연구조직인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 통합하는 과정에서 4대 그룹의 회원 자격이 한경협으로 승계된 것이다. 4대 그룹에 이어 이번에 새 회원사들까지 대거 합류하면서, 한경협은 본격적으로 외연을 확장하게 됐다.

한경협은 앞으로 제조업 중심 기업뿐 아니라 정보기술(IT), 엔터테인먼트, 게임, 핀테크 기업들을 상대로도 새 회원사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경협이 가입을 타진한 네이버, 카카오, 하이브 등 주요 IT기업과 엔터테인먼트 기업은 이번에 가입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협은 향후 회원사를 600곳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로 IT기업 등에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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