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작년 순익 2조원 넘었다…전년比 0.2% 증가
  • 정윤성 기자 (jys@sisajournal.com)
  • 승인 2024.02.16 16:0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자이익 10% 줄었지만 비이자이익 156.3% 증가
농협은행, 순이익 3.63% 늘어난 1조7805억원 기록
농협중앙회 본관 ⓒ농협중앙회 제공
농협중앙회 본관 ⓒ농협중앙회 제공

NH농협금융그룹이 지난해 2조234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0.2%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농협금융에 따르면, 농업·농촌 지원을 위해 매년 지출하는 농업지원사업비(4927억원)를 감안한 당기순이익은 2조5774억원으로 집계됐다.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인 손실 흡수 능력 제고에도 비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수준의 손익을 실현했다는 게 농협금융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8조5441억원으로 전년보다 10.6% 줄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조6859억원으로 전년보다 156.3% 증가했다. 이 중 유가증권 운용손익이 1조4478억원으로 전년보다 245.6% 늘었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2조10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68.8%(1조3198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전년 251.20%에서 202.12%로 낮아졌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0%에서 0.57%로 증가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수익률(ROA)는 각각 9.02%, 0.55%를 기록했다.

농업인, 농업, 농촌 지원을 위한 농업지원사업비로는 전년보다 9.4% 늘어난 4927억원을 지출했다. 취약계층 및 지역 소외계층 등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금액은 1735억원을 지출했고, 상생금융 지원에는 2148억원이 투입됐다.

계열사별로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은 전년보다 3.63% 증가한 1조780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5564억원으로 83.39%, 농협손해보험은 1453억원으로 26.68% 순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농협생명은 1817억원으로 16.27%, 농협캐피탈은 855억원으로 17.07% 순이익이 줄었다.

농협금융은 “불확실한 경영여건에 대비해 촘촘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소비자보호를 강화해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확립하고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