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일본에 호감’ 한국인 역대 최고”
  •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kimminj2028@gmail.com)
  • 승인 2024.02.1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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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신문통신조사회 설문, 4.1%p 상승…日뉴스 관심도는 2번째
일본 신문통신조사회가 발표한 조사 대상 5개 국별 일본 뉴스에 관심을 가진다는 응답률 추이 자료 ⓒ연합뉴스
일본 신문통신조사회가 발표한 조사 대상 5개 나라별 일본 뉴스에 관심을 가진다는 응답률 추이 자료 ⓒ연합뉴스

한국과 미국, 영국, 프랑스, 태국 등 5개국 시민 가운데 일본에 호감을 가진 응답자 비율은 한국이 가장 낮지만 호전되는 흐름으로 나타났다.

18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신문통신조사회가 지난해 11~12월 5개국에서 각각 약 1000명씩 연례 설문 조사한 결과, ‘일본에 호감이 간다’는 응답률은 태국이 91.1%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프랑스(81.5%), 미국(80.4%), 영국(71.1%) 차례였고 한국은 44.0%로 가장 낮았다.

그러나 한국의 이런 긍정적인 응답률은 전년도 조사치(39.9%)보다 4.1%포인트(p) 상승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산케이신문은 “2015년부터 했던 이 조사에서 한국의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대일 관계 개선을 추구해온 윤석열 정권의 자세가 (호감도를) 밀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이 조사에서 일본에 대한 뉴스를 관심 있게 보고 듣는다는 응답률은 역시 태국(78.0%)이 가장 높았으며 한국(77.9%)이 그 다음을 이었다.

한국의 응답자들은 매해 이 조사에서 일본의 호감도는 낮게 보이면서도 일본 뉴스에 대한 관심도는 대체로 두 번째를 유지해왔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해 10~11월 일본인 1607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한국을 좋아한다’는 응답률이 37%로 2018년 이 조사를 개시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는 전년도 조사치보다 10%p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한·일 관계의 개선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양국의 민간 연구소인 동아시아연구원(EAI)과 겐론NPO(言論 NPO)는 제11회 한·일 국민 상호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조사에서 응답한 일본인 가운데 37.4%가 한국의 인상이 ‘좋다’거나 ‘대체로 좋다’고 답했다. 이는 2013년부터 연례적으로 해온 이 조사에서 최고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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