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탈당으로 정의당 지지하고 성원했던 국민께 큰 실망”
녹색정의당은 20일 새 원내대표로 4선의 심상정 의원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원내수석부대표는 장혜영 의원, 원내대변인은 강은미 의원이 맡는다.
녹색정의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5기 원내지도부를 선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의원은 “살신성인의 자세로 당의 총선 승리를 뒷받침하겠다”며 “민생정치 1번지, 윤석열 정권의 퇴행에 맞서는 선명 야당으로서 녹색정의당의 존재 이유를 또렷이 세워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당이 많이 어렵다. 오랜 세월 진보 정당을 지지하고 격려해주셨던 많은 시민도 지지를 유보하고 있다”며 “체력이 약해지면 잠복했던 증상이 터져 나오듯, 정의당도 그간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그 과정에서 좋지 않은 모습들을 보여 드렸기 때문”이라고 했다.
심 의원은 “비례대표 1번이었던 류호정 의원의 탈당으로 정의당을 지지하고 성원했던 국민께 큰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올린다”며 “녹색정의당이 재신임을 받을 수 있도록 남은 3개월을 3년처럼 달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평등과 기후위기 극복을 선도하고 더 근본적인 정치 개혁의 길로 나가고자 하는 저희의 몸부림을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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