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를 관통하는 의문, ‘노무현 정신’에게 묻다

5월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를 맞았습니다. 이날 열리는 추도식에 여․야 당 대표 등 다수 정치인이 참여한다고 합니다. 추도식에 참석한 정치인들은 하나 같이 “‘노무현...

[한강로에서]권력 감시의 첨병 시사저널

5월11일 오전 11시41분 제 휴대폰이 울렸습니다. 저희 기자였습니다. “국장님, 가처분 기각됐습니다!” 청와대 허현준 선임행정관이 4월22일 시사저널사를 상대로 서울서부지방법원...

[박관용 회고록] 의욕 충만한 YS 넘친 자신감이 때론 장애

YS의 직설 화법은 민주화 투쟁을 하던 야당 시절엔 매우 효과적이었다. 국민들에게 핵심 주제어만 전달되면 됐다. 어색한 문장이나 적절치 않은 어휘는 출입기자들이 알아서 다듬어 주었...

복잡한 투표 제도와 빈부격차가 샌더스를 버렸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선 후보는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으로 좁혀지고 있다. 두 후보는 이제 곧 대의원 '매직넘버'에 도달할 예정이다. 트...

“4·13 총선은 PK가 새누리당으로부터 유권자 독립 선언을 한 것”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은 지난 4·13 총선에서 자신들의 안방인 호남을 국민의당에 내줬다. 충격적인 패배였다. 그나마 더민주의 호남 참패를 만회한 것은 ‘수도권 완승’과 ‘PK(부산...

‘북한인권법’국내 정치용 날개를 달다

“북한 인권? 개선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저 사람들은 그 얘기를 지금 북한에다 하는 겁니까, 아니면 남한(한국)에다 하는 겁니까?” 지난 4월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

[박관용 회고록] 강한 만큼 막판 속절없이 무너져

김영삼(YS) 대통령이 추진한 개혁 결과물은 역대 어느 대통령과 비길 수 없을 만큼 대단하다. 하나회 숙정이나 금융실명제 실시 등 수십 년간의 숙제를 일거에 해냈다. ‘해치웠다’는...

“지역 장벽 허무는 힘은 진정성밖에 없다”

민심은 20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통해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에 충격적인 패배를 안겨줬다. 하지만 참패의 그늘에서도 그나마 빛을 발한 곳이 있었다. 바로 새누리당의 험지(險地)로 분류됐...

금융노조 성과주의 탈법도입 저지 총력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금융권 성과주의 도입에 탈법적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며 도입저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우선 금융위원장의 노사 개입 의혹이 금융노조 반발을 키웠다. 김문호 금융...

[박관용 회고록] YS “청와대에 들어오면 감옥 같아”비서실장 “저는 지옥 같습니다”

김영삼(YS) 대통령을 말할 때 빼놓아선 안 될 인물이 몇몇 있다. 이원종(李源宗) 청와대 정무수석이 그중 한 사람이다. 지난해 11월 YS 빈소 앞에 꼼짝 않고 서서 조문객을 맞...

“벌써 전당대회? 정신 차려야 한다”

국회의원 38석. 국민의당이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획득한 의석수다. 전체 국회의원 300석 중 12.6%이라는 비교적 낮은 비중이지만, 이것이 상징하는 의미는 남다르다. 한국 ...

전경련, 전략적 침묵 계속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어버이연합 지원 의혹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어버이연합 지원 의혹은 청와대·국정원 연루설까지 커지고 있다. 전경련...

[단독] “청와대 행정관이 집회 열라고 문자 보냈다”

‘탈북자 알바’ 논란에 휩싸인 어버이연합의 추선희 사무총장이 청와대 정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 허현준 선임행정관의 ‘집회 지시’ 의혹과 관련해 “위안부 합의안 체결 이후 허 ...

선거의 품질을 따져봅시다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언론은 3당 교섭단체와 과반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이 없는 낯선 권력 판도에서 향후 국회가 어떻게 운영될지 예측하느라 호들갑이다. 그러나 작금에 꼭 ...

대통령은 이제라도 민심 따르는 모습 보여야

“20대 국회가 민생을 챙기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새로운 국회가 되길 바란다. 국민의 이러한 요구가 나타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집권 여당이 총선에서 참패한 다음 날(4월14일)...

전경련 어버이연합 돈줄 의혹 확산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보수단체 어버이연합에 거액의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자금 중 일부는 어버이연합 등이 집회에 탈북자 등을 동원하는데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이진아의 음식인류학] 닭갈비를 춘천 대표로 만든 ‘보이지 않는 손’

얼마 전 종영한 SBS 드라마 중 인상 깊었던 장면 하나. 고려 말 개혁정치의 아이콘 정도전이 성문 앞에서 연설을 한다. “정치란 무엇입니까? 정치란 분배입니다. 누구에게서 받아...

“사법부 독립성, 법관 개개인이 스스로 지켜야”

지난 3월2일의 테러방지법 국회 통과를 지켜본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는 “이번 사안을 두고 삼권분립이 무색해진 민주주의의 붕괴라는 여론의 비판이 들끓었다. 무엇보다 이번 법 제정은 ...

‘아버지의 이름’으로 권좌에 오르다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미얀마 아웅산 수치 여사의 공통점은? 이들은 모두 제국주의 체제에서 자국의 독립을 이끌어낸 독립 영웅, 국부(國父)의 후손들...

공약(公約)인가, 공약(空約)인가

이들에게 표를 주면 ‘장밋빛 미래’가 있을 것만 같다. 적어도, 여야 4당이 내놓은 20대 총선 공약을 보면 그렇다. 하지만 유권자 입장에선 섣불리 공약을 믿기 어렵다. 이들이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