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로인 양성화하자“ 호주의 마약 해법

지난 2월 셋째 주 금요일, 호주 멜버른. 대부분의 일터에서 한 주의 일이 끝나는 5시를 조금 넘은 시각, 헤로인 과다 사용자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마약 핫라인으로 들어왔다. 그...

'98년 올해의 인물' [사회] 구성애, '닫힌 성' 깨뜨린 우렁찬 아우성

‘아줌마들이 휩쓴 한해.’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98년을 이렇게 진단했다. ‘아줌마 돌풍’의 핵심은 단연 ‘의식 있는 아줌마’ 구성애씨(42 · 내일여성센터 부설 성교육센터 소장...

비아그라, ‘동양 고추’ 더 잘 세운다

‘비아그라는 미국에서 개발되었지만 동양에서 더 잘 팔린다.’ 아시아 남성들이 유난히 ‘정력 신화’에 사로잡혀 있는 만큼 이런 가설을 세워 볼 만도 하다. 아직 비아그라가 국내에 시...

'천사의 도시'LA 노숙자 르포

지난 10월30일 오전 7시,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중심지인 3가와 메인 스트리트 근처 지저분한 골목길. 서머 타임이 해제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새벽 어둠은 완전히 걷혀 ...

불우한 성장 환경이 낳은 위험한 지도자

성추문 사건으로 최대의 정치적 곤욕을 치르고 있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52). 그는 요즘 자신을 ‘희생양’으로 삼은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를 무던히도 원망하고 있을지 모른다. 아...

정년 퇴직한 마약 수사관 김홍근씨

“사실 보람을 느껴 본 적이 별로 없다. 마약류 사범을 단속하는데 미력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었던 점과 영예롭게 검찰 문을 나서게 된 일을 다행으로 여길 뿐이다.” 37년가 마약 ...

체험, 80일 간의 세계 일주

‘18872년 12월21일 저녁 8시44분 40초 … 50초 … 55초, 56초. 57초째에 홀 문이 열렸다. 시계추가 60초째를 새길까 말까 할 때, 필리어스 포그가 군중을 거느...

필리핀 대통령선거, 1등 죽이기' 골몰

석달 전부터 필리핀 전역에는 흑·백·홍 삼색 국기가 나부끼고 있다. 백년 전 6월21일, 3백27년 동안의 스페인 식민 통치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이 날을 경축하는 깃발들은, 백년 ...

막노동꾼 아들 슈뢰더, 독일 총리 넘본다

‘유권자들로부터 버림받은 슬픈 이야기. 주연 헬무트 콜, 9월27일까지만 상영!’이런 선전 문구 밑에 두 눈을 부릅뜬 콜 총리가 요염한 여자로 분장한 재무장관 바이겔을 껴안고 있다...

차기 전경련 회장 맡아 이목 집중

지난 3월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단과 고문단이 모인 롯데호텔 38층 에메랄드룸. 이 자리에서 단연 돋보인 이는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었다. 그는 이 날, 내년 초 2년...

술 권하는 사회, 1년에 13조원‘꿀꺽’

“꽃은 반만 핀 것이 좋고, 술은 조금 취하도록 마시면 이 가운데 무한한 가취(佳趣)가 있다.”() 마이크피기스 감독의 영화 에는 알코올 중독자의 말로가 생생하게 그려진다. 할리우...

‘우익 음모론’의 과녁은 누구인가

지난 1월27일 미국 3대 방송사 가운데 하나인 NBC의 인기 쇼 프로 . 며칠 전부터 모든 언론이 ‘탄핵론’과 ‘사임론’까지 들먹이며 르윈스키와의 성 추문에 연루된 클린턴을 궁지...

낮은 데로 날아든 ‘LA 노랑나비’

그가 천호동 텍사스촌에 들어서자 박수가 터져나왔다. 1년이 넘는 집중 단속과 관할 구청의 ‘강제 폐쇄’ 예고로 설렁할 대로 썰렁해진 뒤끝이었다. 이 거리의 앳된 여자들이 그에게 보...

'파명의 바늘'이 전국에 꽂히고 있다

백색 공포가 한반도를 짓누루고 있다. 90년대 초 범죄와의 전쟁으로 한때 주춤해지는 듯하던 마약류가 최근 들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대검 마약과(과장 문효남)가 집계한 ...

밥보자 '약', 약보다'뽕'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된 청소년 보호법 때문에 슈퍼마켓·편의점 업주 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청소년에게 담배나 부탄 가스·본드를 예전처럼 무심코 팔았다가 잇달아 입건되고 있기 ...

“北노동당이 필로폰 밀수출 지령”

지난 4월 초 일본 정부가 적발한 북한 배지성2호의 필로폰 밀수 사건이 일본 열도를 흔들어 놓고 있다. 이 사건은 필로폰 밀수출에 북한의 군부가 개입했고, 일본의 야쿠자 조직이 필...

개와 음악으로 정신질환 치료

충남 공주시 반포면 봉곡리 산 1번지. 인가가 끊긴 산길 끝자락에 숨어 있다시피 한 공주 치료감호소는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7백여 재소자가 복역하면서 치료를 받고 있는 곳이다. ...

용접공들 망간 중독 공포에 떤다

지난해 여름 포항 선린병원에 30대 환자 한 사람이 긴급 후송되었다. 철강공단 근로자 강 아무개씨(36)가 저녁 식사를 하다가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진 것이다. 하루 수십 명씩 환자...

손녀 몸까지 망친 패륜의 성폭행

시사 주간지 이 지난해 송년호에서 선정한 ‘96년의 세계 10대 추문’ 가운데 수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여름에 벨기에에서 터진 페도필리아(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추행·강간) 사건이었...

마약 황제 포유창 “한국을 원한다”

중국 운남성 성도 쿤밍(昆明)에서 서남쪽으로 약 8백30㎞ 떨어진 곳에는 동남아 마약 산지의 패권을 장악하고 있는 조그마한 왕국 ‘와방’이 있다. 바로 마약왕 쿤사가 미얀마 정부군...